[프라임경제] 무안기업도시의 개발전담법인인 무안기업도시개발㈜과 프라임그룹(회장 백종헌)이 무안기업도시 개발을 위해 850억원 규모의 자본금 투자를 완료하는 출자협약(MOA)을 9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체결한다.
이번 프라임그룹의 자본금 투자로 무안기업도시는 기업도시 특별법상 현금출자 비율 요건 충족으로 기본개발계획 승인신청이 가능해져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무안기업도시개발㈜은 무안군이 160억을 출자하고 쌍용건설(120억원), 서우(100억원), 남화산업(30억원), 한미파슨스(10억원), 우리은행(5억원) 등의 지분참여가 완료된 상태다.
프라임그룹의 출자가 확정됨에 따라 현행 기업도시 특별법에서 정한 전체사업비의 10% 현금출자 규정을 충족시키게 된 무안기업도시개발은 기업도시 기본개발계획 승인신청서를 이달말까지 건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프라임그룹은 이번 출자로 무안기업도시개발의 지분 65.4%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무안기업도시개발의 PM(프로젝트 관리)을 담당하는 한미파슨스 김규현 전무는 “기본개발계획 승인신청서 제출 후 내년 1월 중 기본계획 승인이 날 경우 용지 보상에 착수하고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7월부터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광레저형인 태안기업도시와는 달리 산업교역형인 무안의 경우 주로 산업시설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환경부 등 중앙부처의 반대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업도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무안군 일대 1220만평에 들어설 무안기업도시는 6개 시범지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이자 유일한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다. 앞으로 생산과 교역이 복합된 한·중 자유교역도시이자 한·중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 해 시작된 사업은 2011년까지 진행된다. 기반 조성단계에서 약 3조원이 투자되며, 무안군과 특수목적회사인 무안기업도시개발㈜,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 등 3곳이 추진하고 있다.
전체 1220만평 중 620만평은 항공물류단지·수출전략산업단지·임가공수출입산업단지·통합의학단지 등으로 조성된다. 나머지 600만평에는 IT·바이오·첨단사업으로 구성된 한중국제산업단지 및 중국인 거주지인 차이나시티가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