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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특수학교·학급 개별화교육 ‘불통’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4.24 14: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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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시 관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의 학부모들 대다수가 개별화교육의 중요성과 정확한 명칭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상필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민주당, 북구 제3선거구, 두암·풍향·문화·석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부모 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화교육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개별화교육지원팀이 학년 시작 후 2주이 내에 구성되어야 하고 30일 이내에 개별화교육계획을 작성해야 하는 것을 아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9%(85명)가 모른다고 답해 개별화교육계획이 법상으로 보장받는 분명한 권리임을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또, ‘개별화교육계획을 이해하는가’‘라는 질문에 60명(41%)이 이해한다, 40명(27%)이 보통이다고 답하고, ’개별화교육계획의 작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84%(121명)가 필요하다, ’작성이유‘에 대해서는 81%(118명)가 개별적 교육 욕구에 부흥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개별화교육계획 관련 설명회나 교육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88%(121명)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설명회나 교육에 참석한 비율은 0회(62명 42%), 1회(48명 33%)라고 답했고 39%(56명)가 학교로부터 개별화교육의 명칭과 목적에 대해 안내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별화교육의 참여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57%(82명)가 교사의 시간부족, IEP에 대한 무지, 학교의 홍보부족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상필 위원장은 “이는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의 개별화교육계획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안 되어 있어 생기는 문제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학교의 적극적인 홍보 및 참여유도가 없음으로 인해 일부 부모들은 개별화교육의 중요성과 정확한 명칭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개별화교육의 작성단계에서 교육당사자들과의 소통이 전혀 이루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문상필위원장은 지난 21일 시정질의를 통해 “개별화교육은 장애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특성에 맞게, 2~3과목이 아닌 전 과목에 대한 개별화교육계획이 작성되어야 하고 그 계획에 따라 과정이나 교육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휘국 교육감은 “개별화교육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내실 있는 개별화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