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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교수 ‘의협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수상

의료소외지역·전쟁국가 의료봉사 펼쳐…한국의료인 위상 높여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4.24 14: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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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가 제6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연세대 김동수 의대 교수(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은 24일 제63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진행됐다.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제적인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의사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김동수 교수는 의료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지역 및 전쟁국가들을 순회하며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고 의료봉사정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세대 의대 김동수 교수(가운데)가 제6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화이자제약 이동수 대표이사(좌)와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우). 
김 교수는 의대 재학시절이던 198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오지를 방문해 진료봉사를 진행해왔으며, 1998년 베트남 하노이와 퀑니 지역 해외 봉사를 시작으로, 매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태국, 인도 등 의료소외국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의술을 펼쳐왔다.

특히 2002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전후 지역인 마제리샤리프와 발크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의료봉사를 진행했으며, 2003년에는 이라크에 대한 연합국의 공격이 미처 끝나지 않은 전시 상황에도 바그다드에 머물며 죽어가는 수많은 생명을 구해냈다.
 
김 교수의 이러한 의료봉사활동은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에서도 인정받아 2005년 ‘세계의사회 참된 의사(Caring Physicians of the World)’로 선정돼 한국 의료인의 희생정신을 긍정적으로 제고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심사위원장인 대한의사협회 조인성 대외협력이사는 “김동수 교수는 위험 상황 속에서도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 의료인, 나아가 한국인으로서의 명예와 리더십을 고취하는데 앞장선 공로가 크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수상자 김동수 교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총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