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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면 신장암 발병 위험 60% 증가

비흡연자 보다 신장암 발병률 60% 이상 높아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4.24 1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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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담배를 많이 피우면 신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센터 마트베이 치비안 박사팀이 2000~2009년 사이 신장암 수술을 받은 8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 4명 중 1명 이상이 신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담배를 피우지 않았지만 신장암 수술을 받은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종양학저널’에 실렸으며, 조사대상인 845명 중 흡연 중인 사람이 164명, 과거 흡연자 246명, 비흡연자 435명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결과를 종합했을 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피우지 않은 사람들보다 말기 신장암 발병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장암 발병 위험은 흡연량에 비례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신장암은 비흡연자의 20%에서, 현재 흡연자와 과거 흡연자의 29%에서 발병했으며, 과거 흡연자가 담배를 끊은 경우 말기신장암 위험이 9% 감소했다. 

연구팀은 담배를 많이 피우던 사람도 담배를 끊은 경우 신장암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담배를 끊은지 20년이 넘은 사람의 발병률(22%)은 비흡연자의 신장암 발병률(20%)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