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2012년까지 전국 10대 도시에 건설되는 혁신도시가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을 중심으로 한 녹색 도시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개발 방식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8일 건설교통부는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지구지정·사업시행자 지정 등이 가시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혁신도시 계획기준(안)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경남·경북·충북 혁신도시는 지구지정을 마무리했으며(10.30), 광주·전남, 전북 혁신도시는 이달 중으로 지구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계획(안)에 의하면 혁신도시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도시 색채 및 스카이라인 등을 수립해 독창적이고 통일된 도시미관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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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면적 중 주택용지 비율도 30%이하로 하고, 상업·업무용지도 1기 신도시(7.7%)의 절반 수준인 3% 내외로 했다. 또 개발밀도도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평균 672인/ha) 절반인 250인/ha~350인/ha으로 했다.
주요내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전국 10개 지역에 건설되는 혁신도시는 보행자·자전거 중심 도시로 조성된다.
보행자·자전거 등 녹색교통을 최우선 순위로 하고, 승용차는 마지막 고려 순위로 정하도록 계획해, 보행과 자전거 통행이 수월하게 될 전망된다. 또 도시내 도로는 6차선이하, 간선도로 및 보조간선도로는 주행속도 60㎞/h, 이외 도로는 40㎞/h 이하로 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활권 중심에 대중교통수단과 연계된 보행자 전용지구(Transit Mall)나 문화 중심거리를 조성해 쇼핑·공연·전시·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돕도록 했다. 더불어 공공·교육·문화·복지 시설 및 프로그램을 하나로 이어 주민들이 모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즉, 근린 체육시설과 학교 실내체육관을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혁신클러스터용지(이전공공기관용지 및 산학연클러스터용지)를 15% 내외로 확보해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했다.
도시 미관 등을 위해서는 지역의 역사·문화화 어울리는 경관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통합이미지계획(CI : City-Identity)을 세워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색채나 스카이라인 계획 등을 통해 도시를 건설해 기존 도시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출 수 있게 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건설시 물 관리계획, 에너지수요 관리계획을 세워 에너지 절약은 물론 자원순환형 환경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초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건교부는 내년 상반기 개발계획 승인,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 완료와 동시에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2년까지 혁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