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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혁신학교 추진 역차별 ‘우려’

김민종 의원 “혁신학교는 특혜학교가 되어서는 안돼”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4.22 14: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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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3대 핵심공약으로 ‘아이들의 참된 성장을 지원하기위한 혁신학교 추진’이 당초취지에 맞지 않게 주변의 학교와 학생, 교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역차별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민종 의원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2011년의 경우 동산초, 봉주초, 수완중, 신광중 4곳을 혁신학교로 선정했으며, 학급당 학생수를 강제로 30명 내외로 하고 연간 1억여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종 의원은 “현재의 혁신학교는 지금의 학교 현실을 외면한 채 교육감의 이상을 학교 현장에 강제로 실현하고자 함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했다.

김의원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혁신학교 지정에 따른 인근학교 과밀현상, 별도로 지원하는 1억원의 추가예산 등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광주시교육청은 수완중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인근 고실초, 수완초 졸업생이 성덕중과, 장덕중으로 배정됐으며 수완중 240명에 비해 성덕중은 367명, 장덕중은 344명이 배정되었다.

또 고실초 졸업생들 가운데 20%가 넘는 51명이 근거리인 성덕중으로 배정받지 못하고 원거리인 장덕중으로 배정돼 피해를 봤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일단 장덕중으로 입학시킨 뒤 1개월 후에 ‘교육환경전환’ 방법을 적용해 원하는 학생들을 모두 옮겨주기로 한바 있다.

김민종 의원은 “혁신학교 취지는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현재의 방식은 일부학교에 특혜를 주고 그 특혜로 인해 창출된 모범을 일반학교에 전파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히며, “올바른 혁신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취지에 맞게 현실과 실태를 그대로 반영하여 그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