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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공무원노조 '찬조금 문화' 정중히 사절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4.21 1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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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그동안 공직사회에서 언론사와 지방의회를 상대로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찬조금 문화에 대해 정중히 거절하고 나섰다.

전남도 공무원 노조는 21일 '언론사 및 도의회 행사 관련 찬조금 관행문화 개선 협조'라는 제목의 공문을 요청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14일 오후 노조사무실에서 실국서무와 노조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조금 관행문화 개선 대책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관행으로 해왔던 찬조금에 대해서는 앞으로 일절 근절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언론사 및 도의회 행사를 수시 파악해 실국의 찬조금 협조를 모니터링하고 찬조금 협조 실국이 발견 될 경우 노조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은 물론 노조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석호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언론사나 도의회 행사 때 실국에서 관행적으로 협찬을 요구해 왔다"며 "해외 출장이나 행사 때 실국장이 찬조금을 협찬하고 그 부담을 실과에 떠 넘기는 바람에 공무원들의 여비에서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관행화 된 찬조금 협찬을 일순간 없앨 수는 없지만 이런 움직임들을 통해 점차 나아질 것"이라며 "개선을 위해 모든 공무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