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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시대 눈 앞에…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시가총액·거래대금 모두 사상최고치 경신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4.21 1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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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인이 다시한번 매수 강도를 높이자 코스피지수는 당장이라도 2200포인트선을 뚫을 기세다. 실제로 장 막판까지 2200포인트선을 유지하던 코스피는 마감 직전 2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소폭하회했다. 그러나 전일에 이어 코스피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높인 신기록를 세웠고 시가총액, 거래대금도 사상최대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증시의 상승 마감의 영향으로 산뜻하게 출발, 장중 2200포인트를 상회하다 전일대비 무려 28.63포인트 상승한 2198.5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전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2169.91포인트)를 갈아치웠으며, 시가총액도 1232조4577억원으로 사상최고로 몸집을 불렸다. 또한 거래대금도 12조2601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45억, 583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8788억원을 사들이면서 코스피 신기록 행진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전일 지수상승의 일등 공신 역할을 수행했던 프로그램은 베이시스가 개선으로 이날도 6408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에 일조했다.

이러한 증시 상승분위기에 힘입어 상승업종이 대부분인 가운데, 유가 급등과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 소식에 S-oil, 호남석유의 선전과 국가단체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유입며 화학 업종이 5% 이상 상승했다. 이어 유통·서비스 업종이 2% 이상 상승했고 비금속광물·운수장비·음식료·전기전자·의료정밀 업종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기관의 매도세가 유입된 보험 업종이 2.51% 하락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됐고 금융·은행 업종도 1% 이상 하락했다. 건설 업종은 철강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축소 우려에 전일에 이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은 반락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국내 경기의 양호한 펀더멘털이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확산되고 있는 형국으로 업종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자동차·화학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기존 주도업종에 대한 관심과 IT 등 그동안 지수 상승 속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소외업종에 대한 접근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에 이어 1.31%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7% 이상 급등하며 신한지주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에 올랐고, 하이닉스는 KB금융을 제치고 시가총액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12위로 물러났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7포인트 떨어진 529.58포인트를 기록하며 코스피와 방향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