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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청년'의 정신,이제 신한인의 가슴속에

신한금융그룹 고 이희건 명예회장 추모식 엄수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4.21 1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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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의 고 이희건 명예회장 추모식이 21일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과 신한은행 서진원 행장 등 현직 임원을 비롯, 신한지주 라응찬 전 회장, 신한지주 신상훈 전 사장 및 신한은행 이백순 전 행장 등 전직 임원단도 참석했다. 아울러 재일교포 주주들을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했고 KB금융 어윤대 회장,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 등 외빈들도 참석, 고인을 추모했다.
   
강당을 메운 추모객.
   
고인은 현해탄을 건너 자수성가한 뒤, 모국에 교포들의 자금을 기반으로 한 신한은행을 설립, 금융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가 포스트 이희건 시대를 지휘할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
약 1시간가량 진행된 추모식은 이 명예회장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서 행장의 약력보고와 한 회장의 추모사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회장은 추모사에서 "명예회장님은 신한은행 창립총회 때 신한은행을 국내 최고 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씀하셨던 약속을 확실히 지키셨다"고 기리고, "이제 신한이 세계적 금융회사로 발전하는 것은 남아있는 저희의 몫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공노명 전 외무부장관과 정진 재일본중앙본부 단장의 조사가 있었다.

지난 달 21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 명예회장은 1932년 15세 나이에 혈혈단신 현해탄을 건너 자수성가했다. 이후 성공한 기업가로 남는 대신 재일교포의 단합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데 평생을 바쳤다. 교포 자금을 토대로 국내에 민간은행인 신한은행을 설립, 한국 금융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은 업적을 추모한 동영상을 통해 고인을 '영원한 청년'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