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트로트 프린스’ 박현빈의 얼굴이 도쿄 시내 주요 지역 20여 개의 건물을 장식하고 있다.
박현빈은 20일 일본 데뷔 싱글 ‘샤방샤방(일본어 버전)’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활동에 맞춰 신주쿠 시부야 아오야마 등 도쿄 시내 주요 도심과 부심의 20여 개 건물에 대형 광고판이 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판은 박현빈의 이번 데뷔 앨범 재킷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붉은 색 바탕에 포즈를 취한 채 미소를 짓고 있는 박현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도쿄 시내에서 활동하는 유동 인구는 누구나 광고판을 접할 수 있도록 교통의 각 요지마다 배치됐다.
박현빈은 대형 광고판을 통한 프로모션과 함께 20일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오전과 오후에는 전통적인 일본의 신인 가수 홍보 방식인 주요 음반 매장 방문 인사를 다니며 얼굴을 알렸다. 신주쿠 시부야 긴자의 타워레코드, 츠타야, 야마노가키 등 도쿄 내 대형 매장과 유명 엔카 전문 레코드숍들은 돋보이는 위치에 박현빈의 음반을 배치하고 방문을 환영했다. 박현빈은 신인의 자세로 자신에게 사인이나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레코드숍 직원들과 손님들에게 일일이 정성을 다해 응대했다.
이어 20일 저녁에는 NHK의 유명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인 ‘키라메키 가요 라이브’에 출연, 라이브로 ‘샤방샤방’을 불렀다. 공개 방송인 이 프로그램을 찾은 일본의 방청객들은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드는 등 박현빈 음악 고유의 흥겨움을 알아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박현빈은 21일부터는 삿포로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을 돌며 주요 레코드숍 방문, 지역 방송 출연 등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이번 데뷔 앨범에는 ‘샤방샤방’ 일본어 버전과 발라드 엔카 ‘사쿠라미치’ 등이 담겨 있다.
박현빈은 이번 활동에 앞서 데뷔 싱글인 ‘샤방샤방(일본어 버전)’이 3월 30일자 유센(USEN) 차트 엔카 부문에서 주간 1위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센 차트는 일본 내 음악 유선방송 중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유센의 음악 인기 차트다.
박현빈은 이번 데뷔를 위해 착실히 준비를 해 왔다. 지난 2월에는 한 달 간에 걸쳐 일본 5개 도시를 돌며 연인원 10만 명이 관람하는 일본 최대의 엔카 음악 축제 ‘엔카노 유메 마츠리(엔카 꿈의 축제)’ 전 공연에 초청돼 일본을 대표하는 엔카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섰다. 일본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가수가 ‘엔카노 유메 마츠리’에 출연한 것은 박현빈이 유일하다.
박현빈은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한류 매니지먼트사인 ㈜어빙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류시원 권상우 정우성 등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어빙에 이어 음반 유통 역시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 뮤직이 가세하는 등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