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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앞 막걸리촌, 캠퍼스타운으로 탈바꿈

제기 5구역 최고 86m 아파트 831가구 건립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4.21 11: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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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동북권 낙후지역으로 불리는 고려대 앞 막걸리촌이 캠퍼스 타운으로 다시 태어난다. 캠퍼스타운이 조성되면 노후된 주거 정비는 물론 학생 하숙 문제까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고대 정문 앞 동대문구 제기동 136번지 일대 제기 제5구역을 아파트와 대학기숙사가 함께하는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 5구역에 들어설 캠퍼스타운 조감도.
이에 따라 제기 제5구역에는 최고높이 86m의 아파트 83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임대주택(39~56㎡) 142가구, 일반분양(30~85㎡ 초과) 689가구로 구성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주택유형을 다양화해 46가구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85㎡ 초과형 47가구는 부분임대아파트로 구성했다.

제기 제5구역 내 지어질 기숙사는 고려대가 매입할 4629㎡의 기숙사 부지에 총 286실, 635여명의 학생 수용이 가능한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기숙사와 도시형생활주택, 부분임대아파트 등으로 총 900여명의 학생 수요를 감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기숙사 부지 확보에 따른 지역주민의 수익성 감소 보전을 위해 후면부 용도지역을 층수 제한이 없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고려대 정문 앞에는 근린광장 2552㎡를 조성해 대학가문화가 살아있고 예술활동 및 휴식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려대역과 안암역 중간지점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가능한 근린광장 근처엔 상가를 조성해 단지내 상가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연도형 상가엔 서점 등 학생편의시설 조성과 고려대에서 필요로 하는 학교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한 제기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안은 주민공람 후 사업에 들어가 오는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다른 대학가 주변 정비예정구역 6개소에도 캠퍼스타운 조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한성대 인근의 삼선동1가 삼선 3, 4재개발구역 △시립대 인근의 전농동 전농9재개발구역 △한양대 인근의 사근동 사근1재개발구역 △숙명여대 인근의 청파2가재개발구역 △고려대 인근 안암동3가 안암1재건축구역 등이다.

서울시 임계호 주거정비기획관은 “캠퍼스타운 조성으로 노후된 구역의 주거정비는 물론 학생들의 하숙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하게 됐다”며 “다른 대학가 주변 정비예정구역 6개소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