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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브라질 관제탑의 차이는?

프라임경제 기자  2006.11.08 09: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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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항공통제를 관리를 위해 1931년에 창설된 스위스의 스카이가이드(Skyguide)에는 매년 2000명의 지망자를 받고 있으며,  4년간의 코스 중에 60%는 낙제가 되고, 단지 45명만이 관제탑 요원으로 선정된다.

스카이가이드는 비록 정부기업이기는 하지만 스위스 정부로부터 한푼도 지원 받지 않고 있으며 독립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많은 지망자들이 훈련 과정 중에 낙제를 하지만 초봉이 1만 4천 헤알,  최고 2만 6천 헤알에 달하는 높은 급료 덕택에 지원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스카이가이드는 항공회사들이 내는 세금과 주식을 통해서 자립하고 있으며, 17개국에서 온 1400명의 직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에 군인 출신들은 단지 100명에 불과하다.

군인 출신들은 민간항공 부서에 배정되지 않으며, 다만 군사훈련 비행을 위한 감독을 위해 스카이가이드회사의 장비를 이용할 뿐이다.

스위스 중심부에 위치한 스카이가이드는 유럽 북부, 남부 비행을 통제하는 한편, 아프리카행 비행기들도 통제하는 것은 물론,  파리나 런던에서 중동 및 중앙아시아로 가는 비행기들도 통제한다. 

스카이가이드의 직원인 마르크 바움 가르트너 씨는 시간당 90대의 항공기를 관리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가이드가 전세계적으로 항공통제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엄격한 훈련과 작업조건 때문이다.

이곳에서 한 명의 항공기 통제원은 최대한 7시간까지 한 대의 항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이는 휴식시간도 포함한 시간으로, 각 통제원은 2시간 뒤에 20분을 의무적으로 쉬도록 되어 있고, 다음 2시간 업무 뒤에 50분을 의무적으로 쉬도록 되어 있다.

또한 각 통제원은 4일간의 업무 뒤에 의무적으로 이틀을 쉬어야 하며, 연간 6주의 휴가가 부여되고, 40세 이상의 통제원은 연간 7주의 휴가를 받는다.

제네바에 있는 관제탑 센터 옆방에는 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쉴 수 있도록 소파와 DVD기도 마련되어 있다. 유럽의 또다른 관제탑 휴게실도 호텔수준이다.

한편, 브라질 관제탑은 군인들이 거의 장악하고 있다. (총 2188명의 군인에 비해 민간인은 571명에 불과)  특히 승진이 거의 어려운 상황에 관제탑 직원의 직책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고, 이곳에 투입된 대부분의 하사관들 및 장교보좌관들은 여러가지 업무를 한꺼번에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일부 주정부에서 관제탑 감시 요원들은 관제탑 내에서의 서비스를 마치고 나서 군부의 업무를 더 부담해야 할 정도다.

브라질 최대의 항공 운항 비율이 높은 상파울로 꽁고냐스 공항 관제탑에서는 164명의 통제원들이 5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하루 평균 2천대의 항공기들을 관리하고 있다.

각 그룹은 보통 6시간 단위로 움직이며, 한 달에 110시간, 다시 말하면 일주일에 25시간 근무한다.

상파울로 지역 관제탑 직원들은 2시간마다 15분씩 휴식을 취하고, 정-부가 교체되어 항공운항이 적은 지역을 맡게 된다. 

상파울로 관제탑 옆에도 관제탑 직원들을 위한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고, 이곳에는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컴퓨터, 주방시설, 2개의 소파 등이 마련되어 있다.

브라질 항공 관제탑 직원들은 보통 2년간의 전문기술 과정을 마친 뒤, 3개월간의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치면 관제탑에 투입될 수 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