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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항암 유전자치료제 간암 치료효과 입증

‘JX-594’ 임상2상 시험서 암세포 괴사 유도 효과 나타내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4.21 1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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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녹십자(대표 이병건)가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JX-594’의 국내 임상2상 결과가 해외 학술지 ‘Molecular Therapy’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녹십자가 미국 제네렉스(Jennerex)社와 공동 개발 중인 ‘JX-594’의 임상시험은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JX-594’와 간암 치료제 ‘소라페닙(Sorafenib)’을 병용 투여한 결과, 2.5주 만에 신속하고 뚜렷한 암세포 괴사 유도 효과가 관찰됐다. 대조군인 ‘소라페닙’ 단독 투여군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JX-594’의 치료요법에 대한 높은 순응도가 입증됐다. 또한 ‘소라페닙’ 투여군에게서 관찰되는 부작용 외 다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부작용과 관련해 ‘소라페닙’과 병용 투여 치료요법에 대한 임상2상 시험이 추가 진행 중에 있다.
 
녹십자 이병건 사장은 “이번 임상은 ‘JX-594’가 종양을 취약하게 만들어 항암치료 시 종양괴사 효과가 더욱 우수해질 수 있음을 밝히는 최초의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녹십자는 ‘JX-594’ 임상2상에 대한 결과뿐 아니라, ‘JX-594’를 종양 내 직접 투여 받은 전이성 신장세포암환자에 대한 사례연구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신장세포암이 관찰되고 암이 전신에 전이된 기대수명 6개월 미만의 환자에게 ‘JX-594’를 종양 내 직접 투여한 후 신장세포암 치료제 ‘수니티닙(Sunitinib)’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든 환자로부터 암이 완전히 소실됐음이 확인됐고, 치료 시작 시점으로부터 4년 동안 생존해 ‘JX-594’의 신장세포암 치료제로서의 유효성 또한 확인됐다.

한편, ‘JX-594’는 후기 임상2상과 임상3상을 거쳐 오는 2015년 출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