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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를 모방한 패스트푸드점들 성공

프라임경제 기자  2006.11.08 0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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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03년에 브라질에 처음 개시한 랩스(Wraps) 즉석요리점은 브라질 패스트푸드의 성공사례를 잘 나타내고 있다.

마르셀로 페하스와 까이오 메스끼따 동업자들은 처음에 미국의 전형적인 롤형 패스트푸드 음식으로 시도했지만 이를 포기한 뒤, 브라질에 적합하게 포크와 칼을 사용하는 롤형 건강식 샌드위치를 개발했다.

3년 뒤에 브라질 랩스 체인점은 상파울로 지역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 뒤, 이제 독일을 비롯해서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랩스는 2년 내에 5개의 체인점을, 상파울로 외곽지역에 2개, 히오에 6개, 브라질리아에 8개의 체인점을 더 개설할 계획이다.

랩스는 올해까지는 8개의 지점과 1개의 분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메뜨로 AG의 한 대표는 브라질 랩스를 독일에서 소개했다.

랩스의 사장들은 미국에는 마이아미 쪽으로 먼저 진출할 계획이지만 일단 다른 나라에서 먼저 성장하고 난 뒤에 거대한 규모를 갖추고 진출코자 한다. 이는 미국에서는 거대한 규모로 출발하지 않으면 타 업체들이 금방 모방을 해서 파산하기 쉽기 때문이다.

브라질 랩스는 생겨난 지 얼마 안 되는 업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성공 사례로 꼽고 있다.

롤형 요리는 비록 미국을 모방한 것이지만 브라질 특유의 전형적인 모델을 갖고 있고, 반맥도날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한편, 맥드날드가 브라질에 상륙한지 40년 뒤, 브라질의 패스트푸드 문화는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당시에만 해도 쇼핑센터나 음식코너가 빈약했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들은 외국인 음식이라는 의미 밖에 없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브라질 패스트푸드점들의 규모는 25억 헤알 대에 달했고, 그 이후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미 브라질 A계층의 외식 문화는 미국인들의 수준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4년에 이미 외식이 가정에서의 식사 수준을 능가했다.

브라질식품제조업협회의 연구에 의하면 패스트푸드점들의 연간 수입은 100억 헤알에 달하고 있다.

브라질에 진출한 버거킹을 비롯한 일부 패스트푸트 업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미국형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지 않고 브라질에 맞게 변형했기 때문이었다.

하비스(Habibs)의 경우 브라질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브라질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하비스는 햄버거, 피자, 즉석과일쥬스, 에스피하(소형피자 종류) 등을 판매하고 있고 하루에 2백만 개의 에스피하를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하비스는 올해 시험케이스로 0.59헤알 하던 에스피하 가격을 0.39헤알로 낮추었다. 이 결과 하루에 1백만 개를 더 판매할 수 있었다. 하비스의 창립자인 알베르또 사라이바 사장은 이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비스는 모든 작업을 자체로 생산화 하면서 생산가격 감소를 추진했다. 이 그룹은 청부업체를 이용하지 않으며, 심지어 자체 콜센터를 운영할 정도다. 이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만 1500명에 달한다.

고우베아 지 소우자&MD 자문회사의 세렌찌노 씨는 하비스 업체가 브라질 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진정한 대형 패스트푸드점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하비스는 브라질 내에서 맥도날드 다음가는 대형 패스트푸드점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