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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스마트폰-태블릿PC로 전자책 시장 급성장

전자책 판매량 6.4배 증가, 스마트폰-태블릿PC 59% 차지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4.21 09: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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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보문고(대표 김성룡)가 1분기 전자책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해 전체 전자책 판매량의 59%를 차지했다. 또, 전자책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4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보문고가 전자책 사업에 참여한 2006년 첫날 판매 금액 1만9360원에서 현재 일 매출 1000만원을 넘어 500배 이상 성장했다.

교보문고 박영준 E커머스사업본부장은 “작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잇따른 출시로 전자책 독서인구가 급격히 늘었다”며 “전자책 전용 단말기 위주의 해외 전자책 시장에 비해 국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전자책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여성, 태블릿PC는 남성 위주 전자책 콘텐츠 구매

이처럼 국내 전자책 시장을 이끌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성은 무엇이 있을까? 교보문고 분석 자료에 의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자책을 구매하는 여성이 57%, 태블릿PC를 통해 전자책을 구매하는 남성이 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한 전자책 구매 성별 분포(2011. 01. 01~2011. 03. 31)>

또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는 전자책 분야는 주로 장르소설이, 태블릿PC는 주로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책 가격을 살펴보면, 전체 전자책의 평균가격이 4227원인 반면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는 전자책의 평균가격은 3819원, 태블릿PC의 평균가격은 4520원이다.

◆전자책 단행본 시장, 올해 약 400억원 전망

교보문고는 올해 국내 전자책 단행본 시장을 약 400억원으로 전망하고 그 중 교보문고가 1/4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태블릿PC로 인한 전자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 후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는 100여종에 이른 태블릿PC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등 전자책 콘텐츠 업체들도 부지런히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교보문고 박 본부장은 올해 급성장할 전자책 시장에 대해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얻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양질의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 확보한 콘텐츠를 얼마나 다양한 기기에 지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