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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 이하 입찰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 주목

서울-경기 1000건 넘어 "전세탈출, 지금이 적기"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4.20 19: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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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4억원 이하로 입찰이 가능한 아파트 경매물건이 108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5월19일까지 한 달 동안 경매기일이 확정된 물건 중 입찰가가 4억원 이하인 아파트 및 주상복합은 서울이 238건이었으며 경기가 846건이다.

서울은 노원구가 27건으로 가장 많고 도봉구와 성북구가 각각20건, 구로구가 19건이었다. 강남 3구에서도 강남구 4건, 서초구 5건, 송파구가 7건, 양천구 13건이다.

경기에서는 고양시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 81건, 화성시 73건, 부천시 72건, 파주시 54건, 김포시 51건이다. 이와 함께 안양시, 남양주시, 안산시, 의정부시, 시흥시, 수원시, 광주시, 군포시에도 20건 이상 4억원 이하의 아파트 경매물건이 있다.

서울 도심 주거 수요자에게는 용산구 산천동의 리버힐 삼성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전용면적 85㎡의 이 아파트는 최저 입찰가가 3억7120만원으로 감정가 대비 64%다. 저층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주변이 아파트 밀집단지이고 원효초등학교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최근 이 지역에 신규 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1호선과 2호선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사람이라면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전용면적 60㎡의 이 아파트는 125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신도림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바로 옆에 대형마트가 자리잡고 있어 생활에도 편리하다. 현재 최저입찰가가 3억6000만원으로 주변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에게는 수원, 안양, 부천, 고양 지역 물건이 눈에 띈다.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율전이안아파트(전용면적 85㎡)는 최저 입찰가 2억5600만원으로 1호선 성균관대역에서 8분거리다. 백화점과 3곳의 대형마트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383세대 7개동이 단지를 이루고 있다.

학군수요가 많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는 푸른마을인덕원대우아파트(전용면적 85㎡)가 최저입찰가 3억2000만원에 나와 있어 관심을 가질만 하다. 4호선 인덕원역과 평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백운중, 대운고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1996세대 21개동으로 대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26층 건물에 9층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한 달 사이에 나온 아파트 경매물건이 1000여건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수요자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전세가로 충분히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며 "통계로 포착되는 감정가 기준 4억 이하의 아파트를 보면 낙찰가율과 경쟁률(평균응찰자수)도 떨어지고 있어 지금이 전세탈출의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