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회장 이석채)가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유아용 로봇 ‘키봇’을 공개했다. 이날 서유열 홈고객 부문 사장은 KT의 스마트홈 전략방향 등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KT에 따르면 ‘키봇’은 3~7세의 미취학 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특화된 단말기다. 주요 기능으로는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 기술을 활용한 책 읽어주기, 영상통화, 원격 감시기능 등 복합적 IT기술이 적용했다.
KT는 우선적으로 ‘키봇’ 1000대만 생산, 바이럴 마케팅 등 철저한 사전조사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방침이다.
KT가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 전략방향과 유아용 로봇 ‘키봇’을 소개했다. |
-4~5년 전 정보통신부가 유비쿼터스 로봇을 내놨다. 그때 가격과 크기를 제외한 나머지 차이점은 무엇인가.
▲키봇은 43가지의 특허가 혼합된 제품이다. 당시 기술이 너무 앞선 상태로 실제 생활에 실용성이 떨어져 실패했다. 또 100만원의 높은 가격과 무거운 무게가 단점이었다. 그때와는 달리 요즘의 각 가정은 유·무선 기술이 통합된 환경이다. Wi-Fi로 홈네트워크가 구성됐고 RFID 실용화가 가능해졌다. 현재 키봇은 칩, 센서가 장착돼 있어 아이들이 얼굴을 맞대고 통화할 수 있다.
-마케팅전략은 무엇인가.
▲과거처럼 매스 마케팅은 필요 없다. 바이럴 마케팅을 실시해 우선 1000대만 생산할 것이다. 오는 29일 주부 150여명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해 철저한 사전조사로 생산에 들어가겠다. 부족한 점은 바로 업데이트를 통해 더 나은 버전을 실현할 것이다.
-바로 전단계인 ‘몽’ 로봇이 있었다. 차이점이 있나.
▲상용화된 상품은 아니었다. 몽을 키봇으로 보면 된다. 또, RFID 기능이 없었다. 부모가 직장에서 키봇으로 전화해 원격조종으로 움직여 집안을 살필 수 있다. 그 두 가지가 차이점이다.
-스마트홈의 전략은 무엇인가
▲스마트홈 중심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지식을 마음껏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한다. 이제는 집에서 업무를 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스마프홈의 모습이다.
-개발 기간과 개발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4월부터 생각해 1년 정도이나 실제 작업은 6개월 정도 소요됐다. 모든 제조업체에 설명회를 통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고 삼성, LG의 경우 높은 초기비용의 문제로 중소기업 중에 유능한 곳을 골라 지난해 8월부터 구성해 작업을 시작했다. 개발비는 약 40억정도다.
-키봇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오는 5월에는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패드에 올레TV를 넣어 볼 수 있고 각각의 콘텐츠로 인해 다양한 구현이 가능한 올레모바일TV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주부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패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중학생용인 키봇2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