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나흘간의 짧은 조정을 마치고 사상최고치를 고쳐 썼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무려 47.23포인트 급등한 2169.92포인트로 지난 14일 세운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216조638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높였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망이라는 돌발악재가 들이닥친 가운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했던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 363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그동안 돌아섰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하며 1114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92억원을 순매수 하며 일조 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4060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미국 인텔을 비롯한 IT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따라 국내 IT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 전기전자 업종이 4% 이상 급등했고, 증시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업종이 5% 이상 상승해 업종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의 철강가격인상에 힘입어 철강금속 업종이 2.56% 상승했다. 이어 보험·금융·서비스·화학·은행·비금속광물·섬유의복·음식료 업종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93%)·건설(-0.52%)·종이목재(-0.24%)·의약품(-0.05%)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인텔의 1분기 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4.24% 오르며 91만원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 현대차(3.10%)·포스코(2.73%)·현대중공업(0.20%)·LG화학·(5.58%)·현대모비스(1.53%) 등의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5.69포인트 상승한 532.3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0원 떨어진 1082.2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