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선주가 포스코의 철강가격 인상에 따른 후폭풍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2시4분 기준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1.38% 하락한 5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전일대비 각각 2.47%, 3.6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포스코의 철강가격인상으로 조선업체들의 마진율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주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주력 철강제품 가격 인상안을 확정한 뒤 주요 고객사들과 가격 협의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오는 22일 주문 투입 분부터 전 철강 제품에 대해 톤당 16만원(열연코일 기준 17.8% 인상)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열연코일 공장도 가격은 톤당 106만원, 후판 111만원, 냉연 118만원이 된다.
이날 하이투자증권 허성덕 과장은 "후판 가격이 10% 오르면 마진율은 1~1.5% 하락한다"며 "조선업체들의 순익은 대략 연간 1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번 철강가격인상으로 연간 순익은 1000억~2000억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