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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LC, 파트별 해법 따로 있다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4.20 09: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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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토익 LC에서는 문제를 듣지 못해서 틀리는 것이 아니라 듣는 방법을 몰라서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토익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노력하고도 노력한 만큼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른바 ‘토익 LC의 사각지대’가 항상 고민이다.

 이에 에듀스파㈜의 어학전문 사이트 스파랑(www.spalang.com)에서 출간한 <새빨간 토익 실전 Listening 700제>의 무료 동영상강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세정 강사가 토익 LC에서의 사각지대와 그에 따른 해법을 제시했다.

 ◆ 파트1 해법 : 동사에 귀 기울여야 = 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동사를 놓치지 않고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진 묘사의 70%는 동사에서 판가름이 나기 때문이다. 주로 be being 구문이 등장하는데 가끔은 수동의 행위를 표현하기 위해 be being p.p 구문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울러, 객관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사진에 보이는 것으로만 정확히 묘사된 선택지를 골라야 하는 것이다. 불확실한 추측이나 사진만으로 넘겨 짚는 예측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다른 3개의 선택지는 절대 답이 될 수 없으므로 이것이 답이다’라는 식의 접근과 함께 하나씩 선택지를 지우는 소거법이 필요하다.

 ◆ 파트2 해법 : 첫 3단어가 열쇠 = 질문의 첫 3단어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 묻고 대답하는 유형에서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하면 내용을 이해하고도 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예를 들어, Who로 물어보는 의문문은 당연히 사람을 물어보는 것인데 선택지에서 사물을 고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특히, 의문사가 포함된 특수 유형은 구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Why don’t you ~? 의문문은 why의 1차적 의미인 이유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제안의 의미를 나타낸다.

 요청, 허가, 제안, 요구 등 화자의 의도를 물어보는 ‘조동사+1인칭/2인칭 주어 ~’ 구문에 대한 답변은 대개 수락이나 거절을 나타낸다. 이때, 선택지는 정중함이 느껴지는 것이 답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부정 의문문, 부가 의문문, 선택 의문문 등 특수의문문에 대한 답변을 익혀 놓는다. 부정이나 부가 의문문은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질문에 맞게 대답해야 하며 한국어로 이야기할 때의 상황처럼 생각하고 Yes, No로 대답하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파트3 해법 : 듣기 전에 질문과 선택지 확인해야 = 파트 3, 4는 순수한 Listening Test가 아닌 Listening과 Reading의 결합으로 접근해야 한다.

 듣기 전에 반드시 질문과 선택지를 읽어두어야 한다. 대화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먼저 알아차릴 수 있고 세심히 들어야 할 부분을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질문 유형을 파악하고 단서가 제시된 부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주제를 물어보는 문제는 보통 지문의 앞부분에 단서가 나올 것이고 청자/화자의 직업 및 신분과 같은 구체적 사실을 묻는 문제는 지문 전체에 단서가 퍼져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문에 나온 어구와 동일한 의미를 지닌 또 다른 표현을 찾아내야 한다. 토익에서는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괜히 같은 단어를 찾다 보면 시간 낭비일 수 있다.

 끝으로 들으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선택지에 시선을 맞춘 상태에서 듣고 바로 정답을 체크하는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지문을 다 듣고 난 다음에는 내용을 잊어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 파트4 해법 : 듣는 동시에 푸는 능력 길러야 = 파트 3과 마찬가지로 듣기 전에 반드시 질문과 선택지를 읽어두어야 한다.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읽고 요점을 기억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들으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한 명의 화자가 이야기를 하는 파트 4의 특성상 힌트가 한두 문장 안에서 한꺼번에 제시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지문의 종류에 따른 전형적인 흐름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관련된 어휘나 표현을 정리해 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전화 메시지의 경우에는 청자에 대한 언급 > 화자에 대한 소개 > 전화한 이유나 목적 순서로 이어지게 된다. 전화 메시지에 자주 나오는 표현을 숙지하고 있다면 이런 지문을 들을 때 훨씬 수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