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포한강신도시에 합동분양 마케팅에 나선 3개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지난 주말(16~17일)견본주택에 약 5만여명의 방문객 인파가 몰린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을 나선 3개 아파트 1순위 청약 결과 대거 미달됐다. 청약 직전 견본주택에 몰린 5만명 인파와 대조적이다. 사진은 김포한강 견본주택 현장. |
Aa-10블록의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59㎡(전용) 812가구 모집에 60명이 신청, 평균0.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a-9블록에 반도건설이 내놓는 ‘반도유보라2차(59㎡)’도 1498가구 모집에 248명이 신청해 평균 0.17대 1을 기록했다. 4개 타입 가운데 180명이 몰린 C타입(350가구 공급)이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Ac-12블록의 ‘한라비발디’는 이번 3개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형으로 분양에 나섰지만 대부분의 물량이 미달됐다. 전용 105∼126㎡ 6개 타입 857가구 모집에 56명이 신청해 800가구가 남았다. 이 중 전용 105㎡C타입은 15가구 모집에 단 1명도 신청하지 않았지만, 전용 126㎡는 60명 모집에 절반이 넘는 31명이 신청했다.
물론 이번 김포한강신도시 1순위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업계는 “이미 예상했다”고 보고 2~3순위 청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김포한강에 3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한 번에 쏟아져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는 것 같다”며 “2~3순위까지 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사전 조사를 통해 수요자들이 1순위에서 통장을 안 쓸 것으로 예상했다”며 “2순위보다 3순위나 순위별 청약이 끝나고 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는 본 계약 때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