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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1순위 ‘대거 미달’…“예상했다, 2~3순위 기대”

견본주택 5만 인파 비하면 저조 “본계약 때 수요자 몰릴 것”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4.20 09: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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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포한강신도시에 합동분양 마케팅에 나선 3개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지난 주말(16~17일)견본주택에 약 5만여명의 방문객 인파가 몰린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을 나선 3개 아파트 1순위 청약 결과 대거 미달됐다. 청약 직전 견본주택에 몰린 5만명 인파와 대조적이다. 사진은 김포한강 견본주택 현장.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우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1순위 청약에서 총 3167가구 모집에 단 11%(364명)만이 주인을 찾으면서 전 평형 미달을 기록했다.

Aa-10블록의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59㎡(전용) 812가구 모집에 60명이 신청, 평균0.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a-9블록에 반도건설이 내놓는 ‘반도유보라2차(59㎡)’도 1498가구 모집에 248명이 신청해 평균 0.17대 1을 기록했다. 4개 타입 가운데 180명이 몰린 C타입(350가구 공급)이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Ac-12블록의 ‘한라비발디’는 이번 3개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형으로 분양에 나섰지만 대부분의 물량이 미달됐다. 전용 105∼126㎡ 6개 타입 857가구 모집에 56명이 신청해 800가구가 남았다. 이 중 전용 105㎡C타입은 15가구 모집에 단 1명도 신청하지 않았지만, 전용 126㎡는 60명 모집에 절반이 넘는 31명이 신청했다.

물론 이번 김포한강신도시 1순위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업계는 “이미 예상했다”고 보고 2~3순위 청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김포한강에 3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한 번에 쏟아져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는 것 같다”며 “2~3순위까지 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사전 조사를 통해 수요자들이 1순위에서 통장을 안 쓸 것으로 예상했다”며 “2순위보다 3순위나 순위별 청약이 끝나고 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는 본 계약 때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