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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시가총액 1조5000억원 ‘증발’

잠실 주공5단지 2900억원 ↓ 최대 하락폭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4.20 08: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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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1년 만에 1조5000억원이 증발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79조3174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월(80조8870억원) 대비 1조5696억원이 줄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재건축 아파트는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로 지난해 동월(4조7579억원) 대비 2961억원이 줄어든 4조4618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24조666억원으로 지난해 동월(24조9280억원) 대비 8614억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송파구(17조6445억원), 강동구(12조8192억원) 순이었다.

특히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2742억원, 2474억원 하락해 총 5216억원이 떨어졌다. 이는 강남구 총 감소액의 60%에 달한다. 

반면,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서초구의 시가총액은 24조807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월(24조3318억원) 대비 4753억원 증가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가총액의 감소는 금리인상, DTI규제 등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수요자의 심리적 위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