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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포스코, 철강가격 인상으로 마진확대"

제품가격 인상 본격적 적용 시점은 5월초~5월 중순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4.20 08: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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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0일 포스코가 철강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철강업종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2분기 이후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사들의 마진 확대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주력 철강제품 가격 인상안을 확정한 뒤 주요 고객사들과 가격 협의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오는 22일 주문 투입 분부터 전 철강 제품에 대해 톤당 16만원(열연코일 기준 17.8% 인상)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열연코일 공장도 가격은 톤당 106만원, 후판 111만원, 냉연 118만원이 된다.

NH투자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철강 제품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인상되어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2분기 이후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사들의 마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져 철강 업종의 주가는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톤당12만원 추정, 전분기대비 평균 29% 상승)을 제품 가격에 모두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축소됐던 스프레드 확대와 3분기 원재료 상승 가능성 반영 등에 따른 것"이라며 "주문에서 매출로 인식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제품 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점은 5월초~5월 중순이 될 것이며, 특히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 하락 폭이 가장 컸던(지난 1개월 간 시장 대비 12.3%p 초과 하락) 포스코의 시장 대비초과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