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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최대 교통·물류 국제 포럼 8일 개막

김대중 전대통령 ‘남북관계와 아시아횡단철도’ 특별강연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1.07 16: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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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통·물류산업 최신 트렌드와 혁신전략을 동아시아 주요국 최고위급 정책결정자와 월마트(Wal-Mart), DHL 등 글로벌기업 경영진으로부터 들을 수 있는 아태 교통물류 비즈니스포럼이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오는 8~9일 이틀간 부산 BEXCO에서 열린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중인 ‘2006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교통장관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참석자들의 면면에서도 여타 포럼과 차이를 두고 있다.

유엔이 개최하는 국제회의 부대행사라는 시너지 효과를 살려, 민간 포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물류강국 장차관 및 국제 금융기구 최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고 있다.

8일 개회식에서는 클리포드 에비(Clifford C. Eby) 미국 연방철도청 차장이 ‘효율적교통시스템을 위한 신기술 채택전략’에 대해, 리춘 진(Liqun Jin)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프래니 로티어(Frannie A Leautier) 세계은행(WB)  부총재 등이 ‘인프라와 복지’, ‘인프라 파이낸싱의 과제’ 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한 지난 6월 경의선 열차방북을 추진했던 김대중 전대통령은 ‘남북관계와 철의 실크로드’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한다.

ESCAP 교통장관회의 기간중인 오는 10일(금)에 남북철도 노선을 포함하는 ‘아시아횡단철도(TAR)에 관한 정부간협정’ 조인식이 예정되어 있어 아시아횡단철도와 남북관계 및 한반도종단철도에 대해 언급하게 될 김 전대통령의 강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동아시아 물류허브 5개국 장관과의 만남’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9일(목) 포럼 2일차에 는 특별세션에 추병직 건교부 장관과 중국 철도부 차관·일본 국토교통성 차관·싱가폴 교통부 부장관·러시아 철도공사 부사장 등이 각국의 교통·물류정책과 동아시아 물류허브화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발표한다.

또한 9일에는 교통(오전)과 물류(오후)의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집중운영되며, 대표적인 다국적 물류기업 최고위 경영진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교통파이낸싱 세션에는 맥쿼리은행(Macquarie Bank) 본사부사장, 제이피모건(JPMorgan) 아태본부장, 경영컨설팅 회사인 ADL(Arthur.D.Little) 유럽본부장 등 금융·컨설팅社의 고위 경영진과 프랑스 건설회사인 브이그(Bouygues)와 차량 제작·운송 전문업체인 알스톰(Alstom) 등 인프라 건설관련 글로벌기업 아태지역 본부장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교통인프라 구축에서 자금조달 기법의 혁신 및 민관협력, 교통인프라 민영화 등 교통인프라 개발 분야의 최첨단 이슈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물류혁신 세션에서는 유통물류 혁신의 선두주자인 월마트(Wal-Mart) 본사부회장, 세계적 물류기업 DHL 아태본부장, 세계 1위의 해운사인 A.P몰러머스크(AP Moller Maersk) 동북아대표, 항만물류의 대표적 혁신사례인 함부르크항만청 청장, 항공물류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연사로 참석해 물류산업의 트렌드와 혁신전략과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아태 비즈니스 포럼’은 매년 개최되는 UN ESCAP 총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되고 있으나, 이번 포럼은 교통물류 산업을 집중 조명하고 관련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건교부의 제안으로  교통장관회의(5년 주기) 특별 부대행사로 기획된 것이다.

이번 포럼과 관련해 배리 케이블(Barry Cable) ESCAP 교통관광국 국장은 “일반적  비즈니스 포럼과 달리, 교통물류 분야에만 집중한 비즈니스 포럼이 국제엽합이라는 국제기구의 공식적인 후원속에 열리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며, 포럼이 한국 기업인들뿐 아니라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 41개 회원국 340여명의 대표단들에게도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우리기업과 관련업무 종사자들이 포럼을통해 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교통인프라 재원조달에서 첨단 금융기법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