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건설분야의 아제르바이잔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건설교통부는 아제르바이잔과의 공공사업분야 협력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해 6일 ‘한-아제르바이잔 건설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의 의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의정서는 그간 추진된 두 나라 협력의 구체적 성과물로 공공사업의 기획·발주 및 기타 공공사업에 필요한 기술자문 제공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기구로서 양국합동협의회 구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협의회에는 우리측에서 건교부·국토연구원·건설산업연구원·대한건설협회·해외건설협회가 참여하게 되며, 아제르바이잔에서는 비상사태부 건설감독청장·기반건축국장·통계분석국장 등이 참여한다.
앞으로 협의회는 건설관련 정부기관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한 정보교환과 공공사업의 기획 및 기타 공공사업과 관련한 내용에 대한 실태조사와 분석을 하게 된다. 또 실무조사단의 상호 파견 및 조사·연구활동도 양국이 협조하게 된다. 회의는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GDP 성장률이 26.4%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일머니가 급증해 공공사업 발주능력이 매년 2~3배씩 팽창하고 있어 주요 해외건설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용덕 건설교통부차관과 UNESCAP 교통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파이그 타기자데(Faig Taghizadeh) 아제르바이잔 비상사태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조인식과 관련해 비상사태부는 지난 6월 우리측 건설교통 민간협력단(단장 건교부차관)이 방문했을 당시 공공사업을 전담하는 건설청 설립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건설청 설립의 필수요소라 할 수있는 기획·발주·PQ·계약자 선정 등 공공사업 수행에 필요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을 우리측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건교부는 지난 7월 국토연구원·건설산업연구원·관련협회와 함께 아제르바이잔 공공사업 지원 T/F를 구성했고, 8월에는 T/F팀을 아제르바이잔에 파견해 현지의 요구사항과 기술자문 및 협력범위를 논의했다.
한편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의정서 체결로 아제르바이잔 공공사업 발주·수행능력이 한층 체계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기업의 아제르바이잔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