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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협력사 글로벌 성장 도우미

“시너지 효과 및 상생 새로운 가치 창출”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4.19 15: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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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에너지(대표 박봉균)는 울산CLX 정기보수를 전담하는 3개 협력사가 지난 4월 초 베트남 BSR사 정기보수 업체로 선정돼 18일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자사 정비 보수 협력사들이 베트남 BSR사 보수업체로 선정되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베트남 최초 정유공장인 중 꽛 정유공장을 건설한 BSR사는 올 여름 첫 정기보수를 앞두고 SK에너지의 협력사 제이콘·유벡·대창기계기술을 정기보수 업체로 선정했다.

3개사는 석유화학분야 설비 건설과 정비 보수 용역을 수행하는 울산 소재 전문기업으로, SK에너지 울산CLX의 설비보수 및 정기보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

BSR사는 3개사가 지난 40여년간 SK에너지 설비보수를 담당하며 쌓은 유지 보수 관련 노하우를 높게 평가해 외국 경쟁업체들 대신 3개사를 담당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비스 계약은 국내 정유업계 협력사가 세계시장에서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을 하는 첫 사례다. 이로 인해 중소업체가 1500만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중소기업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업체 선정에 SK에너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가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상생 협력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2009년 중 꽛 정유·석유화학공장의 공장 운전 및 운영 노하우 전수 등 기술 수출을 수행하고 있는 SK에너지는 3개 협력사가 이번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에 별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월 말 방한한 BSR 응이엠 회장 등 BSR사 경영층이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업체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도 했다.

SK에너지 및 3개 협력사는 18일 BSR사와 첫 미팅을 갖고 정기보수를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 7월부터 약 2달간 공장 설비의 정기보수 업무를 수행하면서 그 동안 쌓인 유지 보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게다가 SK에너지는 이번 정기보수를 위해 2009년부터 유지 보수 담당 인력(80여명) 외에 석유생산·설비관리·안전환경보건 등 각 분야별로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50여명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협력 3사 역시 전문 기술자 300여명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SK에너지 성학용 BSR운영본부장은 “SK에너지의 설비 보수 기술력과 협력사의 역량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 및 상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는 것에 큰 의미”라면서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비해 협력업체도 세계로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계약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