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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절반이 "취업 걱정 없어 약대오길 잘했다"

임승혁 기자 기자  2006.11.07 15: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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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병원약사들 중 절반 가량이 약학대학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첫 번째 이유로 "취업 걱정이 없어서"라고 꼽았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가 최근 회원 약사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85명이 이같이 응답했다.

또 "이직이 쉽다"가 117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칼 퇴근'이 가능해서",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있어서" 등이 있었다.

설문 중 눈길을 끌었던 "병원 그림자도 보기 싫을 때, 이직의 유혹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에 대한 대답으로는 "당직 근무할 때"가 18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과도한 업무가 힘들어서"가 133명, "월급 날"이 127명으로 뒤를 이어 병원약사들의 근무 난과 저임금 문제를 대변했다.

이 밖에 "환자와의 대립"이 122명, "실수했을 때"가 118명으로 업무 상 스트레스도 문제로 꼽혔다.

한편 "근무 중 마주쳤던 꼴불견 환자가 있다면"이란 설문에서는 "우기는 환자"가 180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반말과 욕설을 하는 환자"가 170명으로 나타나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스트레스를 약국에서 풀 때"가 135명, "약사에게만 큰소리 치는 환자"가 122명, "'아가씨'라고 부를 때"가 1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약사가 안되었다면 어떤 직업을 갖고 싶나"에 대한 설문에서는 "선생님"이라고 응답한 약사가 211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으며 "의사" 176명, "치과의사"가 120명, "한의사 및 연구원" 117명, 변호사 112명 순으로 나타나 의료계에 대한 직업적 선호도를 반증했다.

실제로 병원약사 중 미혼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 결과 "전문직"이라고 응답한 296명 외에 "의사" 169명, "약사"121명으로 나타나 배우자의 직업 선호도 또한 의약계 출신을 높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