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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대형 트럭용 유로-6 엔진 최초 개발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모든면에서 가장 진보된 엔진”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4.19 1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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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임러는 유로-6(Euro VI emission standard)을 충족하는 대형 트럭용 디젤 엔진을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4년부터 유럽에 도입될 유로-6 기준에 충족하는 '블루 이피션시 파워'엔진을 개발했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Blue Efficiency Power)’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메르세데스 벤츠OM 471 엔진’은 냉각 배기 재순환 장치·매연 여과 장치·선택적 촉매 저감 장치 등의 기술을 통합해 개발된 친환경 엔진이다. 이 엔진은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 유로-6을 완벽히 충족시킨다.

유로-6는 현행 기준인 유로-5보다 질소 산화물 및 입자상물질 기준이 각각 80%, 67%씩 강화됐으며 오는 2014년부터 유럽에 도입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 개발에 따라 유로-6 기준 입법 2년 전에 해당 기준을 충족시키게 됐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배기량 12.8L의 직렬 6 기통 엔진으로 초고압 연료 분사 장치인 X-펄스(PULSE)를 적용한 ‘증폭 커먼 레일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높은 연비와 함께 낮은 엔진 회전속도(1100 rpm)에서 최대 토크를 끌어내는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의 또 다른 특징은 유연성과 다양성이다. 최대 출력421마력(HP)에서 510마력(HP)까지 4가지 각기 다른 출력과 토크의 엔진을 제공한다. 엔진의 기본 설계는 동일하지만 부품과 기능을 추가 및 변경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02년부터 새로운 대형트럭 엔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2006년부터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북극과 아프리카 등 극한 기후 테스트를 포함해 총 6000만km이상의 엔진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다임러트럭코리아 라이너 게르트너 부사장은 “이번 유로-6 엔진 개발을 통해 상용차 기술의 선구자로써 입지를 견고히 했다”라며 “이번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친환경성 이외에도 연비·파워·정숙성에 있어서 가장 진보된 엔진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