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임러는 유로-6(Euro VI emission standard)을 충족하는 대형 트럭용 디젤 엔진을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4년부터 유럽에 도입될 유로-6 기준에 충족하는 '블루 이피션시 파워'엔진을 개발했다. |
유로-6는 현행 기준인 유로-5보다 질소 산화물 및 입자상물질 기준이 각각 80%, 67%씩 강화됐으며 오는 2014년부터 유럽에 도입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 개발에 따라 유로-6 기준 입법 2년 전에 해당 기준을 충족시키게 됐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배기량 12.8L의 직렬 6 기통 엔진으로 초고압 연료 분사 장치인 X-펄스(PULSE)를 적용한 ‘증폭 커먼 레일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높은 연비와 함께 낮은 엔진 회전속도(1100 rpm)에서 최대 토크를 끌어내는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의 또 다른 특징은 유연성과 다양성이다. 최대 출력421마력(HP)에서 510마력(HP)까지 4가지 각기 다른 출력과 토크의 엔진을 제공한다. 엔진의 기본 설계는 동일하지만 부품과 기능을 추가 및 변경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02년부터 새로운 대형트럭 엔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2006년부터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북극과 아프리카 등 극한 기후 테스트를 포함해 총 6000만km이상의 엔진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다임러트럭코리아 라이너 게르트너 부사장은 “이번 유로-6 엔진 개발을 통해 상용차 기술의 선구자로써 입지를 견고히 했다”라며 “이번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친환경성 이외에도 연비·파워·정숙성에 있어서 가장 진보된 엔진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