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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핵심인재 ‘마케팅·영업·기획부서’ 많아

‘기업 핵심인재 현황’ 조사 결과, 38.4% 1위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4.18 17: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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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 잘하는 직원’ 소위 핵심인재들은 마케팅·영업, 기획 부서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중소기업 109개, 중견기업 109개, 대기업 102개 등 320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핵심인재 현황’ 조사 결과, 가장 많은 38.4%의 응답자들이 일 잘하는 직원은 ‘마케팅·영업’부서에서 근무한다고 답했다. 이어 24.1%의 응답자들은 ‘기획’부서라고 답했고 ‘연구·개발’(14.7%), ‘재무’(6.9%), ‘인사·총무’(5.0%), ‘생산’(5.0%)부서 등이 뒤를 이었다.

일 잘하는 핵심인재들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차례대로 ‘10%이하’(26.3%), ‘5%이하’(25.9%), ‘3%이하’(22.5%), ‘1%이하’(8.8%)라고 답해 대부분(84%)의 기업에서는 핵심인재가 많아야 10명 중 1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인재는 같은 직급의 다른 직원들에 비해 회사에 대한 기여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직원보다 ‘1.5~2배’(44.7%) 더 기여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2~3배’(26.9%), ‘1~1.5배’(16.6%), ‘3~5배’(7.8%) 순으로 나타났다. 핵심인재에 대한 보상으로 기업들은 ‘연봉 인상’(34.7%)과 ‘성과급’(34.1%) 등 금전적 보상을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승진’(21.6%), ‘자기계발 기회 제공’(16.6%) 등 비금전적 보상을 한다는 기업도 있었다. 복수응답으로 ‘보상 없음’(20.6%), ‘권한 위임 및 도전적 과업 부여’(7.8%), ‘스톡옵션’ (3.8%), ‘복리후생·근무환경 개선’(3.1%)등이었다. 기업들이 꼽는 핵심인재상은 ‘핵심사업을 이끄는 리더’(59.1%)의 모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요 직책의 담당자’(42.2%), ‘차세대 리더 및 CEO 후계자군’(36.6%)이 차례로 꼽혔다. 복수응답으로 ‘특정직무 전문가’(35.6%0, ‘반복적인 고성과자’(11.3%)도 높게 나왔다.

핵심인재가 갖춰야 할 특징으로는 ‘전문적 업무능력’(47.5%)과 ‘리더십·동기부여 능력’(45.9%), ‘충성심과 주인의식’(43.4%)이 가장 많이 꼽혔다. 복수응답으로 ‘성실성 및 책임감’(40.0%), ‘실행력 및 추진력’(39.4%), ‘미래수익 창출능력’(22.5%), ‘전략적이고 유연한 사고’(20.9%),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13.8%), ‘넓은 인맥’(4.1%) 순으로 나타나났다. 핵심인재의 직급별 분포를 살펴보면, ‘과장·차장급’(55.3%)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었으며, ‘부장급’(19.1%), ‘사원·대리급’(15.9%)순의 분포를 보였다.

직원이 핵심인재로 길러지는 시기는 ‘사원·대리급’(41.3%)일 때라는 응답과 ‘과장·차장급’(40.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고, ‘입사시’(8.4%), ‘부장급’(7.5%), ‘임원급’(2.5%)순이었다.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방법으로 ‘사내교육’(44.4%)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국내외 학위과정?연수’(25.6%), ‘경력개발 프로그램’(17.5%), ‘특별 프로젝트 수행’(16.3%) 등의 방법도 활용하고 있었다. 복수응답으로 ‘별다른 방법 않음’(11.6%, ‘멘토링·코칭’(10.6%), ‘자기계발비 제공’(10.6%) 순이었다.

대한상의 박종남 상무는 “기업의 생존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핵심인재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기여도가 높은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금전적 보상 외에도 승진이나 자기계발 기회 제공 등 동기부여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