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는 어떻게 치러질까."
170개국에서 참가하는 선수들이 광주에 도착해 21개 종목의 경기를 치르고 돌아가기까지 대회 실전 업무를 담은 세부운영계획이 최근 완성됐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대회종합계획인 마스터플랜을 완성한데 이어, 이를 뒷받침할 21개 분야의 표준운영계획인 액션플랜(Action Plan)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액션플랜은 경기운영부터 선수촌, 인력, 물자, 수송, 의료 도핑, 미디어, 의전, 국제협력, 안전관리, 문화행사, 입장관리, IT시스템 등 대회 운영을 위한 경기․비경기 분야를 총망라한 단위사업별 표준운영계획. 마스터플랜을 완성한 직후인 지난해 3월 착수해 꼬박 1년이 걸렸으며, 계획서 분량만 총 6천500쪽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
특히 액션플랜에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운영요원,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국제스포츠기자연맹, 마케팅 광고 홍보분야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실제 대회 현장의 상황과 4~5년후의 변화를 예측, 계획의 현실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대회 최초로 준비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대회 운영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 물자 등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코드화한 것이 특징.
선수, 미디어 등 현장에서 담당해야 할 업무 범위부터 준비사항, 업무처리흐름, 대처요령까지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담겨있다.
이는 향후 대회종합정보시스템 개발시 기준으로 적용돼 업무효율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 면에서도 큰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운영요원 출신으로 현재 미국대학스포츠연맹에서 활동중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윤영씨는 “아직 대회가 4년이상 남았는데도 준비과정은 상당히 빨리 진행되고 있어 놀랐다”면서 “IOC를 비롯 국제스포츠기구가 개최하는 대회를 두루 경험했지만 광주의 계획처럼 이렇게 체계적이고 치밀한 구성은 처음 봤다”며 향후 모든 국제대회 준비계획의 표준 지침서로 삼을만 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회종합계획서인 마스터플랜을 세워야하고, 이를 뒷받침할 세부운영계획인 액션플랜, 경기진행계획(CPM), 장소별 세부운영계획(VOP)을 차례로 수립해야 한다”면서 “액션플랜을 토대로 CPM과 VOP 수립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올해 대회 주제와 슬로건을 결정하고 엠블렘, 마스코트 등 CI를 새롭게 개발, 대회 흥행을 위한 브랜드 마케팅도 시작할 계획이다. 액션플랜은 대회 개최시까지 정보통신 및 스포츠 환경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계획을 수정 보완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