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대책 마련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민간 배드뱅크' 마련에 대해서는 아직 도입을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초청, 조찬간담회를 열었는데,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한시적인 유동성 애로에 직면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정상화가 가능한 PF사업장의 조기 사업추진 및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위는 이번 모임의 논의가 민간 배드뱅크 도입설로 번지는 데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같은 분석이 나오자 금융위는 즉각 자료를 배포하고 "조찬간담회에서 (민간 배드뱅크 도입이)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