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덕 전남도의원 |
[프라임경제]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구간의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정부 계획안에 대해 전남도의회가 호남저속철 건설계획 철회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남도의회는 18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건설소방위원회 정영덕의원이 대표 발의한 '호남저속철 건설계획 철회 및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영덕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지난 3일 국토해양부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호남고속철도(KTX) 광주-목포 구간을 전용선으로 신설하는 대신 기존노선을 활용해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당초 계획보다 퇴보된 근시안적 사업 계획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호남고속철도는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고속신선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광주공항 국내선을 하루 빨리 무안국제공항에 통합시키고 지역분열을 양상하는 군산공항 국제선 유치를 철회해 서남권 거점 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만약 정부가 이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때는 전남도 현안사업인 F1 자동차경주대회와 무안국제공항, 서남해안 관광사업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호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 신설에 따른 미래의 경제적 가치를 예측하지 못하는 누를 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철도의 양대 축인 경부 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전 구간 중 유일하게 고속신선이 아닌 기존선을 계량 활용할 경우 국가균형발전에 저해될 뿐 아니라 지역민의 소외감은 극에 달해 지역민의 엄청난 반발과 추가사업에 따른 국가적 예산낭비로 철도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고속철도 건설로 이용객이 줄어들어 경영난에 허덕이는 등 국내공항의 자구책으로 더 이상 공항 건설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면서 호남권에는 광주공항 국내선 존치와 군산공항 국제선 유치를 추진해 지역 주민간에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근시안적 계획을 철회하고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고속신선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