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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 심상찮은 분양열기…실제로 시장 반전?

주말 견본주택 5만명 인파…“분양시장 흐름 잣대 될 것”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4.18 14: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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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첫 동시분양을 진행한 김포한강신도시 견본주택 현장에 주말 포함 약 5만여명의 방문객 인파가 몰리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성적이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을 살리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 약 5만여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다. 사진은 김포한강 ‘한라비발디’ 견본주택 현장.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우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3개사가 김포한강신도시에 견본주택을 동시에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개관 첫날 각 건설사별로 7000~75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데 이어 주말에는 1만5000여명이 몰려 누적방문객이 각각 2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번에 합동분양에 나선 김포한강신도시는 3.3㎡당 800만~1000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분양가와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계약자의 부담을 완화시켰다. 특히 그 동안 지적받아 왔던 교통문제도 김포한강로 개통 임박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 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합동분양을 진행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 면적대, 한강조망권 그리고 서울과 가장 근접한 신도시 등 미래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분양 마케팅…인파 ‘북적’

지난 15일 대우·한라·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동시에 개관한 견본주택 현장에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기존 수도권에서 분양한 주택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소형에서 중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실수요자 및 임대사업자들에게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포한강 푸르지오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15일에 약 7000명, 주말 2만여명 등 약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대우건설 오재근 분양소장은 “이번 합동분양에서 유일하게 대형건설사인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워 적정분양가와 ‘통근금리’(CD 변동금리만 부담) 시행으로 중도금대출이자와 초기투입비용 절감했다”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주방, 침실2의 인테리어 옵션 선택제 적용, 수납공간 극대화 등에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반도건설도 ‘반도유보라 2차’ 견본주택 개관 첫 날 7500여명의 방문객에 이어 주말 포함 약 2만5000여명의 방문객 다녀갔다. 반도유보라2차는 한강신도시 내 최초로 전용 59㎡에 4.5베이 평면구조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베이 프리미엄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조망권이 중시되는 최근 추세를 고려할 때, 중소형 인기와 결합된 한강신도시 최초 59㎡ 4.5베이를 적용한 혁신평면은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강 맨 앞에 위치해 뛰어난 한강조망이 강점인 한라건설 ‘한라비발디’도 견본주택 개관 첫 날 부터 방문객이 몰렸다. 개관 첫날 약 7500명 이어 주말에도 약 2만여 명이 다녀가 3일 동안 약 2만8000여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갔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오는 6월 김포한강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특히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는 운양용화사IC가 택지내에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해 서울로 이동이 수월하다” 고 말했다.

◆교통개발, 저렴한 분양가 ‘눈길’

무엇보다 최근 중소형 면적 아파트와 저렴한 분양가가 분양성공의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김포한강신도시’하면 떠올렸던 미분양 주택과 교통문제도 점차 해결되고 있다.

   
김포한강 푸르지오 견본주택 현장.
우선 김포한강신도시는 3.3㎡당 800만~10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반도유보라2차는 3.3㎡당 평균 920만원대(최저 837만원부터)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계약금은 계약시 1000만원, 중도금대출 무이자30%와 이자후불제 30%로 병행한다.

한라건설 ‘한라비발디’의 분양가도 3.3㎡ 당 1060만원으로, 계약금 5%씩 2회 분납,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가 적용된다. 대우건설의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분양가 930만원에 올해 5월말까지 계약자에 한해 중도금 대출시 한시적으로 CD금리외 추가 발생 금리를 전액 회사에서 부담하는 조건을 적용했다.

또 그 동안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 불과 25km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수요자들에게는 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했다. 국도 48호선 외에 광역도로망이 미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올림픽대로 확장공사(6차→8차)가 마무리되고, 김포한강로가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6월이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20여분, 강남권까지는 40분대 거리로 좁혀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올 10월이면 행주대교에서 서해로 연결되는 세계 최초 운하인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무엇보다 신도시가 조성 완료되는 시점에 교통, 철도 등 사회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돼야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거리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동안 힘들었던 지역(김포한강신도시)이었던 만큼 이번 분양이 성공하면 수도권 분양시장 흐름의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