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휴대폰결제 1위 기업 모빌리언스(공동대표 문정식 전수용)는 우체국 무인 우편창구 단말기에서의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85개 우체국 무인 우편창구에서 휴대폰결제를 통해서 우편요금 지불이 가능해진다.
모빌리언스는 이미 지난해 8월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와 계약을 체결해 인터넷 우체국에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우체국 무인 우편창구로까지 확대하게 됐다. 이미 올해 초부터 무인 우편창구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으며, 이번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무인 우편창구는 우체국 내부 및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 설치돼 있으며, 우편물을 단말기에 올려놓고 무게에 따라 금액이 정해지면 해당 금액을 신용카드 또는 현금으로 결제하는 형태로 결제금액이 소액인 경우가 많아 이용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해 휴대폰결제가 새롭게 추가됐다.
무인 우편창구에서 휴대폰결제를 이용하려면 단말기에서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번호를 입력한 후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SMS를 입력하면 된다. 1회 결제한도는 1만원 이하이며, 결제금액은 익월 휴대폰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모빌리언스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무인 우편창구에서 이용하는 우편요금이 소액인 점과 결제 프로세스가 편리하기 때문에 휴대폰결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무인 우편단말기를 통한 우편요금 결제의 절반가량은 신용카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이 금액의 거의 대부분이 1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향후 휴대폰결제가 주요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모빌리언스와 우정사업본부 측은 예상하고 있다.
모빌리언스는 이미 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에도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오프라인 결제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이번 우정사업본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우정사업본부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빌리언스 전수용 대표는 “오프라인 실물 시장에서 소액으로 결제되는 분야가 많기 때문에 아직 휴대폰결제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오프라인 실물 시장을 공략해 휴대폰 결제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휴대폰결제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모빌리언스는 2007년부터 과반수 이상 점유율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조1400억원의 거래액으로 2조1500억원 규모의 휴대폰 결제시장에서 5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실물시장은 물론 다양한 오프라인 실물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 새롭게 시장을 창출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