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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그 항공기 납치 소동

프라임경제 기자  2006.11.07 13: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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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4일 오전 상파울로에서 출발한 살바도로 행 바리그 항공기의 가짜 납치 소동이 벌어졌다.

이 소동으로 인해 브라질 연방경찰, 항공부, 국방부는 물론 다른 나라들까지 비상사태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이번 납치 소동은 납치사고 발생시 누르는 비밀코드 번호를 잘못 누른 것으로 인한 실수였을 뿐이었다.

바리그 항공사는 이 항공기의 조종사가 실수를 행했거나 보잉 767기의 결함이 있었다고 부인했으나 항공부 관계자들은 조종사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 소동으로 보잉 767기가 살바도르의 루이스 에두아르도 마갈령이스 국제 공항에 9시 45분에 착륙하자마자 이 비행기는 격리 지역으로 인도되었고, 연방경찰은 물론 소방대원들, 브라질 항공시설부 직원들로 포위되었지만, 118명의 승객들은 정상적으로 내릴 수 있었다.

바리그 항공사는 해당 항공기는 아무 문제없이 오전 10시 20분에 다시 상파울로 행 운항이 허가되었다고 밝혔다.

다른 조종사들의 말에 의하면 이번 사건은 항공기 전자 장비의 고장이나 관제탑 레이더의 문제는 아니며, 전파전송기를 조작한 조종사가 실수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예를 들어 7500이라는 비밀 번호는 납치사건 시에 누르는 번호며, 7600번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7700은 비상사태시 누르는 번호다. 이로 인한 약간의 소동이 있기는 했지만 브라질 공항들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분위기를 보였다.

최근 연착 현상을 보였던 브라질리아 공항은 연착이나 체크인에 문제를 보이지 않았고, 과룰류스의 국제공항도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오전 9대의 비행기 중에 2대만 커넥션 문제로 지체되기는 했지만 이는 정상적인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고려되었다.

꽁고냐스 공항 역시 이제 정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토요일 오후까지 연착현상이나 비행취소들이 발생하지 않았다.

상당수의 여행자들은 공항이 갑자기 정상화된 모습을 인해 놀랄 정도였다. 55세의 까를로스 곤사우비스 씨는 TV에서 보았던 그 혼란스런 공항과 같은 장소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금요일 꽁고냐스 공항에는 새로운 활주로가 완공되어 착륙하는데 더욱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여행자들이 말했다.

깜삐나스의 비라꼬뽀스 국제 공항 역시 연착이나 비행취소가 발생하지 않았고, 화물여객기의 운항 역시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히오의 국제 공항에서도 비록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골 항공사의 협력직원은 지속적으로 안정된 상황이 유지되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꽁고냐스 공항 근처 주민들은 민간항공국(Anac)에 재차 항의를 했다. 이는 정부가 이 공항의 운영을 새벽 1시 30까지 하도록 지시한 데 대한 항의였다. 이 지역 주민들은 소음공해에 대해 항의하며 최대로 12시까지만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깜뽀 벨로 주민협회장인 안또니오 꾼야 씨는 공항이 늦게까지 운영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지만 1시 30까지 운영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간항공국은 이 요구에 대해 이번 주 화요일까지 응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꽁고냐스 공항 운영시간 연장 계획은 일단 30일 동안 지속되지만 상황에 따라 종료될 수도 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