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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콜센터 이전 ‘붐’ …따뜻한 ‘봄’ 보다 반가워

한국고용정보 등 신규 진출 잇따라

김상준 기자 기자  2011.04.13 12: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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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콜센터 하면 서울을 비롯해 서울이남 지역을 떠올리게 된다. 이제는 강원도하면 수려한 자연환경대신 콜센터를 먼저 떠올려야 할것 같다. 강원도가 콜센터 적지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강원도는 국내 최대의 유·무선 통신기업인 KT콜센터가 지난해 원주로 이전한 데 이어 최근에는 동부화재 콜센터까지 설립 협약을 맺는 등 강원 지역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콜센터가 급증하고 있다.

동부화재와는 투자협약식을 갖고 오는 7월 1일 개소하기로 했다. 또 고객서비스센터 대행기업인 씨큐어넷도 지난해 9월 춘천으로 이전하기로 협약했으며, 한국고용정보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춘천 첨단정보산업단지에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고용정보가 추진하고 있는 근화동 도시첨단정보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마무리 되면 1500개의 신규 여성 일자리가 생긴다. 한국고용정보의 고용규모는 춘천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인 춘천 퇴계농공단지 전체 고용인원을 넘는 수치이다.

이 회사는 올해 10월 산업단지 1차 준공에 앞서 퇴계동에 임시 센터를 마련하고 11일 개소식을 마쳤다.

이처럼 기업 콜센터가 춘천과 원주 등 강원도로 이전하는 것은 춘천~서울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추진에 따라 접근성이 좋아져 기업 운영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의 대전과 충청권, 부산 등은 인력 채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강원도는 표준말을 하는 고학력 유휴여성 인력이 풍부하고 이직률이 적은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잇따른 콜센터 이전으로 고용·생산유발 효과 등 직간접적인 효과도 크다. 동부화재 콜센터는 400여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77억원의 인건비 지출에 따른 15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KT 콜센터도 500명의 고용 효과와 연간 300억원대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 이근식 경제부지사는 “상대적으로 콜센터 유치가 어려운 강릉 등 동해안 지역의 콜센터 유치를 위해 관광, 음식, 숙박업 등 지역의 특수성과 연계된 콜센터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장점을 살려 연쇄적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기업들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