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제조업의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여전히 낮게 나타나는 등 체감경기 회복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평균 SBHI는 88.5%로 조사돼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고 1일 밝혔다.
내수부진ㆍ과당경쟁 경기회복 걸림돌
특히 각 제조업체는 이같이 어두운 전망의 주요 원인으로 내수부진을 지적, 국내 소비부진이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업황전망 SBHI의 경우 지난 8월 80.5에서 9월 91.0, 10월 93.7, 11월 92.8 등으로 다소 회복됐으나 12월 전망이 88.5로 다시 낮아졌다.
특히 일반제조업업황전망 SBHI는 86.9, 소기업업황전망 SBHI 85.1로 나타나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벤처제조업 경기는 104.0으로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아 업황회복세를 보이는 등 대조를 이뤘다.
일부 계절업종 반짝 상승세
업종별로 살펴 보면 전업종 가운데 17개 업종의 SBHI가 기준치 미만을 기록했으나 ㆍ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은 연말 성수기를 맞는
계절업종으로 SBHI 100을 나타내는 등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및 트레일러와 기타
운송장비 등은 생산ㆍ내수판매ㆍ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각각 109.7과 105.7의 SBHI를 보이는 등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초과했다.
한편 지난달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당초 전망치인 92.8에 크게 미달하는 84.4로 나타나 지속적인 경기부진을 반영했다.
또 생산ㆍ내수판매ㆍ수출ㆍ경상이익ㆍ자금 및 원자재조달사정실적 SBHI도 기준치를 밑돌아 체감경기 부진을 반증했다.
중소기업들은 이같은 경영부진의 요인으로 내수부진(59.9%)과 업체간 과당경쟁(42.7%), 인건비상승(35.0%), 원자재가격상승 및 구득난(34.8%) 등의 순으로 응답, 판매부진과 이에 따른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가장 큰 장애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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