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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미터’ 체르노빌 괴물메기 ‘등장’에 누리꾼 관심 증폭되는 속사정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4.07 1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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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체르노빌 괴물메기가 연일 이슈다.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일본 바다로 방류됐다는 언론 보도 이후, 이 같은 ‘체르노빌 괴물메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형국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동영상 등에 따르면, 최근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일반 메기의 10배 크기의 괴물메기가 발견됐다. 크기가 무려 4m에 육박해, 체르노빌 괴물메기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지난 1986년 발생했다. 이 때문에 당시 원전 사고로 인근에 살던 메기들이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지금처럼 괴물메기로 변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마치 우리 영화 ‘괴물’과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불안감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영상 속 괴물메기는 체르노빌 인근 서식중인 메기들로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유전자 변형에 의한 돌연변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지난 달 일본에서 발생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있는 원전 폭발사고의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누리꾼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방사능 유출로 전 세계 곳곳에서 돌연변이 괴물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체르노빌 괴물메기를 원전 사태와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수라며 단순한 잡종메기일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어찌됐든 일본 원전사태 이후 이 같은 동식물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는 다양한 형태로 확대재생산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사진=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