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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큰 시장에서의 성공투자 방법은?

[포도재무설계의 낭만재무설계] 주기적인 조정과 장기투자 원칙 지켜야

프라임경제 기자  2011.04.06 17: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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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선진산업국가인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이후, 급락했던 주가는 전고점을 다시 회복하는데 3년이라는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을 보면 변동성이 강한 여러 신흥산업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대 심리 또한 매우 높은 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외국기관들의 자금 유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시장이기도 하다. 몇 달전 도이치증권의 만기옵션 매물폭탄 사건만 보아도 그렇고 주식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외국인의 자금흐름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 되어 버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금융위기 이후에 우리나라의 주가지수는 2010년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초에는 전고점인 2010포인트를 상회하는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 리비아의 내전, 최근의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까지 여러가지 악재들을 겪었다.

2011년 이후의 주식시장은 정말 롤러코스터라는 표현을 실감할 정도로 하루의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을 우롱하는 듯한 시장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주식시장과 투자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에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투자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분산 투자’이다. 다른 표현으로 ‘포트폴리오 투자’라고도 한다.

먼저, 포트폴리오의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자산과 안정자산의 비중을 먼저 정해 두는 것이 우선이다. 예를 들어 나는 조금만 손실이 나도 견딜 수 없는 투자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위험(투자)자산의 비중을 20%정도 나머지 안정자산의 비중을 80%정도로 배분한다. 손실을 보더라도 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자 한다면 그 반대의 포지션을 취하면 된다.

분산투자의 원리는 이렇다. 각각의 자산간에 상관관계가 적은 자산에 투자해, 다른쪽에서의 손실이 나더라도 다른 한쪽에서는 수익을 내는 구조로 되어 있다. 분산투자의 반대가 ‘몰빵투자’인 것처럼 하나의 종목에 모든 자산을 투자해 한번의 위기상황에 자산의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분산투자의 포트폴리오에 구성되는 상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위험자산으로 대표되는 주식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이 있다. 그 외에도 옵션, 선물, 실물자산, 원자재, 부동산 등이 있으며 이러한 것들을 개인들이 일일이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펀드의 형태로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간접투자상품으로 금융기관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가장 먼저 안정자산과 위험(투자)자산의 비중을 엄격히 지키는 일이다. 처음에는 이 비중을 지켜가며 투자를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따라서 이 비중이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3개월이나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이 비중을 조정해야하는데 이것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Potfolio rebalancing)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각각의 종목을 선택함에 있어서 상관관계를 따져보는 일이다.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들이 (국내)주식형 펀드와 코스피 인덱스펀드, 대표그룹주펀드 등에 나누어 투자한다고 해서 분산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위의 3종목 모두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변화를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되어져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국내 주식형 펀드,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 선진국의 주식형 펀드, 또 여기에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형 펀드, 원자재에 투자하는 커머디티 펀드나 원유펀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금 펀드나 부동산 펀드등 각각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 방법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변동성이 큰 편에 속하는 시장에서는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타이밍을 잡기 위해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는 단타성 투자를 하기보다는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서 주기적인 리밸런싱과 장기투자의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성공 투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수원 2isone@podofp.com
-現 (주)포도재무설계 삼성지점 상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