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LG, 중국에서도 사활 건 무한경쟁

3DTV·스마트폰 등 전략제품 통해 시장선점 안간힘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4.06 15:44: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중국시장 선점을 목표로 본격적인 무한경쟁에 돌입할 태세다. 화두는 ‘스마트라이프’로, 3D TV와 스마트폰, 그리고 스마트 가전제품의 치열한 대결구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2011 삼성 중국포럼(Samsung China Forum)’을 개최하고, 시장 공략을 위한 혁신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도 같은 날부터 이틀 간 중국 상하이 르메리디안 호텔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2011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앞세워 공략

삼성전자는 이번 ‘2011 삼성 중국포럼’을 통해 최신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최고의 제품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신 풀HD 3D 스마트TV를 비롯한 ‘갤럭시S Ⅱ’ 스마트폰, 태블릿 뿐 아니라, 홈시어터, 블루레이 블레이어, 캠코더, 카메라 등 AV 제품과 노트북PC, 모니터, 프린터 등 IT 제품 전 라인업을 소개해 포럼에 참석한 현지 거래선들과 미디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상철 전무는 “중국 TV 시장은 올해 20%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풀HD 3D·디자인’의 3박자를 갖춘 스마트 TV를 앞세워 중국 T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국내서 출시한 스마트 LED TV D8000, D7000 시리즈를 필두로 스마트 PDP TV 8000 시리즈,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등 기존과는 확실히 격이 다른 제품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5년 연속 세계 TV 시장을 석권한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전략이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신제품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인 ‘스마트 허브(Smart Hub)’를 통해 스마트 검색(Search All), 웹브라우저(Web Browser), 삼성 앱스(Samsung Apps TV)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텐츠 인프라 구축도 집중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 스마트TV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상하이 미디어그룹,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인 SINA, 음악 콘텐츠 업체인 TOM과 협력해 중국 고객에 맞는 스마트TV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액티브 3D 방식을 채용해 중국 고객들에게 완벽한 풀HD 3D 영상도 제공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도 패널, 화질 엔진, 스피드 백라이트의 3박자를 고루 갖춰 풀HD 3D 해상도와 넓은 시야각을 구현하고 화면 겹침(Cross-Talk)과 화면 깜빡임(Flicker) 현상을 제거해 눈의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없애 차별화된 3D TV를 제공한다.

   
중국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 '삼성 중국 포럼'에서 한 거래선이 갤럭시탭 태블릿을 이용해 스마트TV와 연동되는 기능을 시험해 보고 있다.
드림웍스 CEO 제프리 카젠버그는 “삼성 TV는 가정용 TV로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스펙터클한 이미지를 시작화하는 드림웍스 스튜디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삼성 TV의 풀HD 3D TV를 통해 영화 감동이 의도한 그대로의 몰입감을 가정에서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철 전무는 “TV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CE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 최고의 풀HD 3D 스마트 TV 신제품을 소개하는 의미 깊은 행사다”며 “삼성전자는 인간의 감성에 부합하는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올해도 중국 3D, 스마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지난 2월 MWC, 3월 CTIA에서 공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갤럭시S Ⅱ’와 새로운 태블릿 제품들도 중국시장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크기의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빠른 태블릿도 내놓는다.

이외에도 홈시어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 AV 제품, 초박형 ‘시리즈 9’ 등 노트북PC, 모니터, 프린터 등 IT 제품들과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함께 전시해 참석한 거래선들에게 소개했다.

삼성전자 중국총괄 김영하 전무는 “삼성전자는 ‘매일 혁신’하는 철학으로 항상 최신 제품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중국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해 왔다”며 “삼성전자는 최고의 제품이 주는 고객 체험과 함께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라이프를 제공해 중국 최고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시네마 3D 열풍 기대

LG전자도 6일을 ‘2011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주요 전략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LG전자는 ‘LG 스마트 라이프’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올해 중국시장에 선보일 50여 개 제품을 전시, 글로벌 종합 전자업체로서의 위상과 리더십을 과시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날 중국 시장에서도 시네마 3D 열풍을 일으킨다는 목표 아래 3D 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시네마 3D 스마트 TV(LW6500)와 초대형 72인치 스마트TV(LZ9700) 등 6개 신모델을 공개하며, 1세대 셔터안경 방식 3D TV의 어지럼증과 어두운 3D 화면, 무겁고 불편한 전자 안경 등을 모두 없앤 차세대 시네마 3D 기술의 우수성은 물론, 한 번의 클릭으로 스마트TV의 모든 기능과 콘텐츠를 실행하는 매직 모션 리모컨의 편의성을 집중 부각했다.

   
6일 중국 상하이 르메리디안 호텔에서 열린 '2011년 LG전자 신제품 발표회'에서 홍보도우미들이 시네마 3D TV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한국 시장에서 지난 1월말 출시 이후 27만대 판매를 넘어선 옵티머스2X 등 스마트폰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중국시장에서 스마트폰 매출을 전체 휴대폰 매출의 4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 3월말 중국 시장 최초로 출시한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2X’를 비롯해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미(ME)는 물론, 하반기 중국서 출시될 옵티머스 3D와 옵티머스 패드 등 스마트 제품군의 풀 라인업을 선보여 현지 거래선의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 가전제품도 중국 가전 산업에 일조

G전자는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가전’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손빨래 동작을 세분화한 6 모션 기능의 드럼 세탁기, 4중 필터로 30분내에 공기 중 세균을 99% 제거할 수 있는 살균 기능 강화 양문형 냉장고, 자기위치 메모리 기능과 센서 감지능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저 소음을 구현하는 등 한층 스마트해진 로보킹 청소기 등을 선보였다.

LG전자 조중봉 중국지역대표는 “LG전자는 중국시장에서 ‘First & Best’ 전략으로 세계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LG스마트 제품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가전협회 쟝펑(姜風) 이사장은 “중국 가전시장이 점차 프리미엄화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LG전자의 역할이 컸다”면서 “LG전자의 스마트 제품들이 향후에도 중국 가전 산업이 글로벌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LG전자 ‘2011년 신제품 발표회’는 미디어 데이와 딜러 데이로 양일간 나뉜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 조중봉 중국지역대표와 노석호 LCD TV사업부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중국가전협회 쟝펑(姜風) 이사장, 중국전자상회 왕닝(王寧) 상임부회장, 중국전자시각영상협회 바이웨이민(白爲民) 상임 부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과 현지 취재진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