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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퓨쳐,코스닥상장 계기 글로벌시장 석권모색

국내외 EFL수요 창출중…상품저변확대 등 추진할듯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4.06 15: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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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어교육컨텐츠 전문 기업 이퓨쳐가 상장을 준비한다. 

이퓨쳐는 2000년에 설립, 영어를 외국어 또는 제2외국어로 배우는(ELT) 어린이들에게 철자의 음을 익혀 단어와 문장을 읽게 하는 파닉스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스페인과 홍콩 등에 콘텐츠를 수출, 활발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영어교육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더욱 빠르게 성장할지 주목된다.

국내 파닉스 교육 시장 35% 점유

이퓨쳐는 6일 간담회를 통해 "현재 국내 파닉스 교육시장 규모는 약 120억원인데 이 중 이퓨쳐가 시장점유율 3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초기에는 파닉스를 초등학생이 배웠지만 최근에는 유치원생까지 교습 연령이 내려가 시장이 확대됐다고 설명하고, 콘텐츠는 한번 개발하면 계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전자출판 등 종이 외의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닉스가 수능 영어 시장과 달리 교육 환경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도 이퓨쳐의 강점이다. 이 회사는 5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겨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퓨쳐의 영업이익은 최근 3년간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32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이퓨쳐는 코스닥 시장 상장 후 회사의 인지도를 높여 해외 진출 매출을 더욱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퓨쳐의 지난해 수출액은 1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123억원 대비 약 10%를 차지한다. 중국이나 일본, 베트남 등 한국인과 영어를 배우는데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 지역에 교재를 직접 수출 중이다. 스페인, 미국 등에도 교재 판권을 수출하고 있다.  

◆ 저력 기반 중고생, 성인교육콘텐츠 시장 강화 장기목표

교재는 한번 채택하면 오랫동안 변경없이 거래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수출액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이퓨쳐측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은 물론 2020년까지 국내외 EFL(외국어로서의 영어 학습) 시장과 ELT(영어 교육) 시장 1위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일찍이 기반을 닦은 파닉스 시장에서의 인기와 충성도를 바탕으로 텝스 같은 공인 시험과 중고생 교재 시장에 대한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퓨쳐의 공모주식수는 90만주이며, 공모가 밴드는 5200~6400원이다. 오는 11일과 12일에 기관 등을 상대로 수요를 예측한다. 이후 4월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