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누렁이녀 치아 상태 ‘경악’…전문의들도 “왜 하필 나에게 검진을?”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4.06 15:08: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10년동안 단 한번도 양치질을 안했다는 일명 ‘누렁이녀’의 치아 상태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5일 캐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황금빛(?) 치아를 자랑하는 ‘누렁이녀’ 기현지양이 출연, MC들과 제작진을 경악케했다.
 
기현지양은 이날 방송에서 “10살 때 엄마가 이를 닦아 준 걸 마지막으로 20살이 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를 닦아 본 적이 없다”며 “잘 보이는 곳도 아닌데 왜 닦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렁이녀’는 “음식물들이 치아에 쌓이면서 오히려 치아를 보호해주는 것 같다.”고 독특한 사고를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누렁이녀'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누런 치아상태가 공개되자 “치아 상태보다 얼굴이 예쁘게 안나왔다. 광대뼈가 마음에 안든다”고 언급, MC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다행이 ‘누렁이녀’는 제작진의 설득에 따라 초등학교때 이후 처음으로 치과 검진을 받았다. 기현지씨의 검진을 맡은 치과 전문의는 ‘치료할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MC의 질문에 “왜 하필 나야”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전문의는 “한 번 치료를 제대로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누렁이녀’의 치아상태가 이대로 두면 20대에도 틀니를 해야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누렁이녀’ 기현지씨는 방송을 통해 3개월동안 꾸준히 치과치료를 받았다. 기현지씨는 “하루에 한 번씩은 (양치질을) 꼭 한다.”며 “이제는 이를 닦을때 상쾌하다”고 훈훈한 변화를 보였다.

사진=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