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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인공강우 논란…누리꾼 “강원도 주민들은 봉이냐?”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4.06 15: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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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상청의 인공강우 추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원자력발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상청이 대한민국 동해에 위치한 태백산맥 상공에서 인공강우를 추진했다는 주장이 민주당 신학용 의원으로부터 제기됐기 때문.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신 의원은 6일 “기상청은 원래 편서풍 때문에 우리 쪽으로는 일본 원전의 방사능 유출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했으나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자 동해에서 인공강우를 해 방사성 물질을 차단하려 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신 의원은 이어 “공해상에서 인공강우를 하는 것은 괜찮겠지만 태백산맥에서 실시하게 되면 인근 지역에 ‘방사능 비’가 내리는데, 기상청은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기상청이 인공강우를 추진했다는 신 의원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편서풍을 운운하며 대한민국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지대라는 정부 당국의 말이 애시당초 거짓말이었다는 반박은 그렇다치고, 방사능 물질을 내륙으로 차단하기 위해 강원도 주민들을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시키려 했다는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상당한 후폭풍과 지역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사진=MBC 뉴스 캡쳐(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