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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

연면적 5만7000㎡규모…연 10만대 배터리 공급가능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4.06 14: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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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화학이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의 핵심기지가 될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25%,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6일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행사를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 LG 구본무 회장, LG 강유식 부회장,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을 비롯해 GM, 현대차, 르노, 포드 등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LG임직원·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5만7000㎡규모로 전극·조립·활성화·팩 제조까지 전기차 배터리 전 공정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1공장은 연간 1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오창 공장이 향후 전기자동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GM 스티븐 거스키 수석 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석수 부회장과 오승국 부사장, 르노의 알랭 비뇨 전무, 르노삼성 장 마리 위르띠제 대표, 포드의 버트 조단 전무 등 자동차 업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LG화학 공장의 완공을 축하했다.

전세계 자동차 업체 주요 인사들이 한꺼번에 공급업체 행사에 참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서 LG화학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을 통해 전기차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글로벌 미래 신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점해 주도해나감으로써 녹색 신기술 부문의 국가 경쟁력과 위상도 한 단계 높아지게 됐다.

LG화학은 이미 1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쏘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현재 양산되고 있는 다양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쉐보레 볼트의 예약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13년까지 기존 1조원의 투자 규모를 배로 늘린 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투자가 완료되면 올해 10만대 분인 생산 규모보다 약 4배 증가한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같은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와 함께 지금까지 확보한 1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의 보증된 공급 물량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25% 이상 확보,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