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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이자비용 부담 줄었다

금리 하락과 부채비율 감소가 원인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4.06 1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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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이자비용이 낮아진 금리 덕에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6일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653개사 중 561개사(국제회계기준 조기적용사 및 금융업종, 결산기 변경 등으로 전년실적과 비교가 불가능한 92개사 제외)의 2010년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3.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이자비용은 11조6719억원으로 전년 12조359억원에서 3639억원 감소했고 1개사 평균 이자비용도 214억5000만원에서 208억1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이자비용 감소는 금리 하락과 부채비율 감소에 따른 결과인데, 금리(국고채 3년물 평균)는 2009년 4.04%에서 지난해 3.72%로 낮아졌고 부채비율도 연말기준 108.06%에서 98.54%로 감소했다.

지난해 이자비용이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해 이자보상배율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3조6511억원으로 전년 37조4114억원에서 43.41% 증가해 이자보상배율도 전년 3.11배에서 지난해 4.6배로 증가했다. 이는 영업이익 1000원당 이자비용 지출이 전년 322원에서 218원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무차입사 포함)는 전체의 80.2%인 450개사로 전년의 437개사보다 13개사 증가했고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경영회사도 전년 30개사(전체의 5.4%)에서 37개사(전체의 6.6%)로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일 때는 갚아야 할 이자비용보다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더 적었다는 뜻으로 이자지급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무차입 경영으로 전환한 회사는 강원랜드·경인전자·무학·삼성정밀화학·신세계푸드·신세계I&C·케이티스·KPX케미칼·KPX홀딩스 등이며 남양유업과 신도리코는 최근 10년 동안 무차입 경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