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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바다 750만배 요오드…우리 정부에도 뒤늦게 설명하기로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4.06 1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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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취수구 근처 앞 바다에서 기준치의 750만배나 되는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를 주변국에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현지시간)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의 말을 인용.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부근 앞바다에서 기준의 750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1 원전 2호기 취수구 부근 바다에서 이날 오전 11시50분에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1cc당 요오드131이 30만Bq(베크렐) 검출됐다”며 “이는 법적 한계치보다 750만 배 높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전 앞 바다에서 750만배 요오드가 검출됨에 따라 일본 동해 바다 오염은 갈수록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정부는 이 같은 요오드 검출 관련 사항을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 별도로 브리핑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능 오염 현황을 숨기지 않고 밝히겠다는 방침으로 이는 주변국의 반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정부는 특히 주변국에 사전통보 없이 오염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것과 관련해선 이미 일부 국가에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는 6일 오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 현황을 공식 설명할 예정이다.

사진=  SB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