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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19명 서훈 취소…동아일보 창업자 김성수 ‘제외’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4.06 1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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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독립운동을 한 공로로 훈포장을 받은 뒤 친일행적이 확인된 독립유공자 19명에 대한 서훈이 취소됐다. 누리꾼들은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정부는 지난 5일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영예 수여 및 취소안을 심의, 의결했다.
 
서훈이 취소된 유공자는 장지연 외에 윤치영 초대 내무부 장관, 종교인 김응순, 강영석, 김우현, 김홍량, 남천우, 박성행, 박영희, 유재기, 윤익선, 이동락, 이종욱, 이항발, 임용길, 차상명, 최준모, 최지화, 허영호씨 등이다.

서훈이 취소된 장지연은 1905년 을사늑약 직후 황성신문에 이날을 목놓아 통곡한다는 항일 논설 '시일야방성대곡'을 싣고 일제를 비판했으나 이후 조선총독부의 기관지 매일신보의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일제에 협력했다.

윤치영 초대 내무부장관은 매일신보 등에 침략전쟁 찬양글을 게재하고 1944년에는 친일 어용단체 조선임전보국단 평의원을 지내 서훈이 취소됐다.

한편 친일인명사전에 올랐던 동아일보 창업자 김성수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번 명단에는 제외됐다.

누리꾼들은 “친일행적이 확인된 독립유공자 19명에 대한 서훈이 취소된 것은 당연한 일” “친일행적을 한 사람이 비단 19명 뿐일까?” “독립유공자를 가장해 살아왔다니 역사적으로 창피한 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MBC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