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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 휴대용 진단기기 시장 플랫폼 확보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1.06 13: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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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외부 동력 없이 미세입자를 크기 별로 분리할 수 있는 최첨단 마이크로칩 필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나노엔텍의 100% 자회사인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 장준근)는 휴대 진단용 랩온어칩에 적용되는 핵심 특허를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특허는 미세입자를 크기에 따라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나노 필터 구조에 관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혁신적인 필터구조는 종이나 정형화된 필터를 이용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쉽게 양산이 가능한 플라스틱 구조물을 이용하고 외부 동력 없이도 미세입자를 크기 별로 분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필터구조가 장착된 랩온어칩을 활용하면 생체 시료를 분리하고 미세 유로상에서 반응을 손쉽고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극미량의 시료만으로도 정량분석이 가능하고 민감도가 높은 랩온어칩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숙련도, 시공간적 제약 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랩온어칩이 휴대 진단기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심장질환과 알러지, 종양 표지자 검사 등의 다양한 임상 검사를 지금의 임신 진단과 같이 간단한 방식으로 스크리닝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의료 기관은 이 기술이 적용된 랩온어칩을 이용해 현장검사를 활성화 하는 등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 외에도 잔류 항생 물질이나 잔류 농약 검출 등 환경적인 위협 요인도 개인이 쉽게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장준근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휴대용 현장진단기기와 관련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첫 상품화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상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