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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다문화가정 소통 공간 마련…벌써 여섯 번째

충주에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개관,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4.06 09: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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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TX그룹이 충주시에 여섯 번째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개관,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소통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STX는 6일 이종철 STX 부회장, 이병호 STX에너지 대표이사, 추성엽 ㈜STX 사장 등 그룹 임직원과 윤진식 국회의원, 우건도 충주시장 등 주요 외빈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충주점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 위치한 ‘모두’ 충주점은 230㎡(70평) 규모로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등 10개국 6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전통악기 및 음악자료, 만화영화, 동요 등 100종 이상의 동영상을 소장하고 있어 일반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 자료를 이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STX는 올해 충주점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안산에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추가 개관할 계획이다. STX에 따르면 다양한 문화가 모두 모인다는 뜻의 ‘모두’는 현재 서울, 창원, 부산, 구미, 대구 등 총 다섯 곳에서 다양한 국가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관한 ‘모두’ 충주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일반 가정 및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다문화도서 열람뿐 아니라 함께 어울려 세계 문화 체험을 하는 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준비된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어 책을 읽어주는 ‘나만의 책 친구’, 엄마 나라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엄마나라 동화여행’, ‘다문화 인형극’, ‘다문화 놀이와 음식체험’ 등이 있으며, 도서관 이용이 힘든 농촌지역을 위한 이동도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충주에는 외국인근로자와 국제결혼 이주자 등 약 3500여명의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간이 부족했던 만큼, STX는 이번 도서관 건립이 지역사회 내 다문화 소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 참석한 이종철 STX 부회장은 “지난 2008년 9월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벌써 여섯 번째 ‘모두 도서관’을 개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STX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사업이 다문화가정지원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국내 및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TX는 국내 사회공헌활동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과 아프리카 등 비즈니스 거점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정 지원, 중국 대학생 장학금 지원, 가나 농촌지역 어린이도서관 및 이동도서관 사업, 유럽 조선소 인근 발트해역 보호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