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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누렁이녀 “10년간 이 안닦아 입냄새 난다”…입냄새에 관한 진실과 거짓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4.05 22: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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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0년간 한 번도 양치질을 하지 않은 일명 ‘누렁이녀’가 등장해 화제다.

최근 캐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 녹화에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황금빛(?) 치아를 자랑하는 기현지양이 출연, MC들과 제작진을 경악케했다.

기현지양은 10살 때 엄마가 이를 닦아 준 걸 마지막으로 20살이 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를 닦아 본 적이 없다고.

‘누렁이녀’ 기현지양은 “다름 사람들이 내 입 속을 들여다보는 것도 아닌데 굳이 양치질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음식물들이 내 치아에 쌓이면서 오히려 치아를 보호해주는 것 같다.”고 독특한 사고를 밝혔다.

게다가 기현지양은 “입 냄새가 난다”는 남자친구의 충고에서 “양치질 안 했으니까 당연하지”라고 답할 정도로 부끄러움이 없었다.

화성인 누렁이녀의 입냄새 발언 이후 입냄새의 진실과 거짓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 입냄새에 관한 진실과 거짓 = 상대방과 대화를 하려고 하지만, 구취(입냄새)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제대로 대화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입냄새는 대화의 장벽을 만들고 대인관계에 심한 제약을 줄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흔하게 나타나는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를 궁금해 하고 근거가 없는 속설들도 많이 있는데, 구취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들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나이가 들수록 구취는 심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구취가 심해질 확률이 높다. 나이가 들게 되면 침샘의 분비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침이 덜나오게 된다. 침 자체가 소독 기능이 있는데 이러한 침이 적게 분비가 되니 입안이 말라 구취가 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나이가 들게 되면 위장의 기능이 약해져 열이 쌓이게 됨에 따라 구취가 날 가능성이 높고, 또한 틀니도 하나의 원인이 될수 있고 음식물이 많이 끼게 되어 나이가 들면 구취는 심해지게 된다.

구강청결제는 구취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정확하게 말하면 일시적으로 도움을 준다. 구취가 날 때 많이 사용하는 구강청결제는 잠시 냄새를 감출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구강청결제에 들어 있는 알코올이 구강 내 표피세포를 건조시키고 박테리아의 빠른 생성을 도와 오히려 구취를 더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구취는 그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한다.

양치질을 자주 하면 구취를 없앨 수 있다?

일시적이다 양치질을 하면 구강 청결제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구취는 없앨 수 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다르다면 구취는 30분이후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양치질은 일 2회 이상 위아래로 닦고 또한 백태까지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보다 남자가 구취가 심하다?

결론적으로 여자보다 남자가 구취가 심할 확률이 높다. 구취에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지만 남성들이 구취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다. 담배, 술 등에 노출이 되어 있고 술을 마시게 되면 입안에 탈수가 되어 구취로 이어질 확률이나 비위에 습열이 쌓여 구취가 심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를 보면 남녀의 비율은 2: 8정도로 남자가 많다.

봄에 구취가 더 심해진다?

봄에 입냄새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 입냄새는 휘발성 이어서 대화를 하게 되면 봄에 건조한 날씨 때문에 휘발성 냄새가 더 잘 느껴져서 그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프라임경제 DB